'맨유 입단 후 몸무게 100kg 돌파' 신입생 FW, 결국 반년 만에 쫓겨난다…伊 명문 이적 유력
입력 : 2024.1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조슈아 지르크지(23)가 입단 반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지르크지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며 "맨유 역시 제안을 검토해 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벤투스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길 원하며, 지르크지에게 기회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지르크지는 한때 네덜란드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2019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으며, 2022년 볼로냐 FC 1909로 이적해 두각을 보였다. 파르마 칼초 1913와 RSC 안데를레흐트 임대를 거쳐 성장한 지르크지는 지난 시즌 37경기 12골 6도움을 올렸고, 볼로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올여름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지르크지는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 26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이 지르크지 영입을 원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자연스레 후벵 아모림 감독 아래서도 설자리를 잃은 모양새다.



불성실한 자기관리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지르크지는 맨유에 입단할 당시 과체중이었고, 볼로냐 시절에 비해 체중이 6kg이나 늘어났다. 운동선수에게 신체 밸런스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판받아 마땅하다.

무엇보다 맨유 이적을 결심한 것에 후회하며 동기부여를 완전히 잃었다는 후문이다. 네덜란드 매체 '지고 스포츠'는 과거 "지르크지는 지인들에게 AC 밀란이 아닌 맨유 이적을 택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으며, 내년 1월 세리에 A 복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결국 볼로냐 시절 은사 티아고 모타 유벤투스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알프레도 페둘라 기자는 "올여름 지르크지를 노린 유벤투스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구단은 맨유의 결정을 기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365스코어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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