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가고 '지혜형' 왔다...팬들에게 첫인사 건넨 위즈덤, ''KIA 선수 되어 너무 기뻐''
입력 : 2024.1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32)가 떠나고 다음 시즌부터 KIA 타이거즈에 합류할 '지혜형' 페트릭 위즈덤(33)이 팬들에게 첫인사를 전했다.

KIA는 지난 26일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투우타 내야수 위즈덤은 파워에 강점이 있는 타자다. 그는 2012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52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시카고 컵스에서 본격적으로 잠재력이 폭발했다.

2021시즌 컵스 소속으로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8홈런 61타점 OPS 0.823의 성적을 거둔 그는 2022년 타율 0.207 25홈런 66타점 OPS 0.724, 2023년에는 97경기 타율 0.205 23홈런 46타점 OPS 0.789를 기록하는 등 3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리며 거포 본능을 뽐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09 88홈런 207타점 192득점, 마이너리그에서는 439경기에 나서 타율 0.253과 391안타 89홈런 277타점 248득점을 기록했다. 2017년과 2019년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 31개씩의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수비에서는 주로 3루수를 소화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서 277경기(2,119이닝), 마이너리그에서 714경기(6,093이닝)를 3루수로 뛰었다. 그다음으로 많이 경험한 포지션은 1루수로 메이저리그 83경기(464⅔이닝), 마이너리그 72경기(589⅔이닝)를 소화했다. 외에도 좌익수, 우익수, 중견수, 2루수, 유격수 등 다양한 수비 위치를 경험한 바 있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과의 계약 이후 “위즈덤은 1루, 3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은 선수이다”면서, “중심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 공식 유튜브 채널 '갸티비'에 KIA의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위즈덤은 먼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후 "KIA 타이거즈 선수가 되어 너무나 기쁘다. 곧 경기장에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위즈덤의 합류로 결별이 확정된 소크라테스는 얼마 전 새로운 직장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돌아간 소크라테스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 유니폼을 입고 지난 22일과 23일(한국 시간) 2경기에 출전해 8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 3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소크라테스는 140경기에서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OPS 0.875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특유의 슬로우스타터 기질과 다른 팀 외국인 타자들에 비해 저조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KIA는 내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선 보다 기복 없고 파괴력 있는 외국인 타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했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공식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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