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FA 시장에 나선 김하성(29)의 유력 행선지가 하나씩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를 필요할 만한 구단은 남아있다.
미국 현지 매체가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꼽았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출신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1년 1,500만 달러(약 221억 원)로 알려졌다.
최근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을 저평가된 FA로 꼽으며 디트로이트와 4년 6,000만 달러(약 886억 원)의 계약을 전망했다. 이에 앞서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도 이달 초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김하성이 아닌 토레스를 영입해 내야를 보강했다.
김하성과 연결된 또 다른 구단 LA 다저스도 28일 FA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디퍼(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된 3년 6,600만 달러(약 974억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에르난데스 역시 자신의 SNS에 "I'm back(내가 돌아왔다)"이라며 다저스 잔류 소식을 알렸다.
지난 22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FA 에르난데스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다저스가 여러 가지 흥미로운 우타자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내야수 김하성, 시카고 컵스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 시카고 화이트삭스 중견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등이 잠재적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다. 29세의 김하성은 아마 가장 흥미로운 영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채 지나기도 전에 다저스와 에르난데스의 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졌다. 디트로이트, 다저스의 FA 영입으로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는 하루 만에 2곳이 사라져버렸다.
FA 시장이 열렸을 때 당시 김하성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현지 매체들은 버스터 포지 신임 사장이 유격수 보강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밥 멜빈 감독과 이정후가 김하성과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샌프란시스코를 유력 후보지로 꼽았다. 그러나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면서 김하성과 이정후가 한솥밥을 먹는 그림은 무산됐다.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다저스까지 김하성과 연결됐던 구단들이 모두 전력을 보강했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올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 양키스가 남아있다.
지난 26일 현지 매체 '스포팅 뉴스'는 "후안 소토를 잃은 양키스가 짧은 시간 동안 (전력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했다. 이제 구멍은 하나만 남았다"며 "양키스의 2루수는 지난 10년 동안 토레스가 차지했으나 그는 이제 FA가 됐다. 양키스가 이 포지션(2루수)에 정말로 필요로 하는 자원은 투수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견고한 글러브"라며 김하성의 양키스행을 예상했다.
양키스를 떠난 토레스가 디트로이트로 향하면서 양키스가 FA 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는 내야수는 알렉스 브레그먼과 김하성 정도가 남았다. 그중 브레그먼은 주포지션이 3루수다. 토레스가 빠진 2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센터 내야수 자원은 사실상 김하성이 유일하다.
'스포팅 뉴스'는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김하성의 최대 장점이다. 6번이나 7번 타자로 활약하며 골드글러브 수비를 펼칠 수 있다면 양키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김하성은 얼마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 달러(약 413억 원)의 계약이 끝났다. 이번 FA에서는 계약 기간 2년에 비슷한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깨 수술에서 빠르게 회복한다면 개막전 출전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김하성과) 단기 계약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브레그먼의 양키스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양키스 구단 사람들은 브레그먼을 좋아하지만, 양키 스타디움이 그에게 적합한지 의문을 품고 있다"라며 "그들은 DJ 르메이휴가 건강을 회복해 3루수 자리를 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2023년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의 준수한 공격력과 더불어 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수비력까지 인정받은 김하성은 2024시즌을 앞두고 특급 예비 FA 자원으로 꼽혔다. 하지만 올 시즌 어깨 부상에 발목 잡혀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고 121경기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올해 안에 행선지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과연 김하성이 현지 매체의 예상대로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공식 SNS 캡처, OSEN
미국 현지 매체가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꼽았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출신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1년 1,500만 달러(약 221억 원)로 알려졌다.
최근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을 저평가된 FA로 꼽으며 디트로이트와 4년 6,000만 달러(약 886억 원)의 계약을 전망했다. 이에 앞서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도 이달 초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김하성이 아닌 토레스를 영입해 내야를 보강했다.
김하성과 연결된 또 다른 구단 LA 다저스도 28일 FA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디퍼(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된 3년 6,600만 달러(약 974억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에르난데스 역시 자신의 SNS에 "I'm back(내가 돌아왔다)"이라며 다저스 잔류 소식을 알렸다.
지난 22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FA 에르난데스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다저스가 여러 가지 흥미로운 우타자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내야수 김하성, 시카고 컵스 우익수 스즈키 세이야, 시카고 화이트삭스 중견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등이 잠재적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다. 29세의 김하성은 아마 가장 흥미로운 영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채 지나기도 전에 다저스와 에르난데스의 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졌다. 디트로이트, 다저스의 FA 영입으로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는 하루 만에 2곳이 사라져버렸다.
FA 시장이 열렸을 때 당시 김하성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현지 매체들은 버스터 포지 신임 사장이 유격수 보강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밥 멜빈 감독과 이정후가 김하성과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샌프란시스코를 유력 후보지로 꼽았다. 그러나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면서 김하성과 이정후가 한솥밥을 먹는 그림은 무산됐다.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다저스까지 김하성과 연결됐던 구단들이 모두 전력을 보강했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올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 양키스가 남아있다.
지난 26일 현지 매체 '스포팅 뉴스'는 "후안 소토를 잃은 양키스가 짧은 시간 동안 (전력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했다. 이제 구멍은 하나만 남았다"며 "양키스의 2루수는 지난 10년 동안 토레스가 차지했으나 그는 이제 FA가 됐다. 양키스가 이 포지션(2루수)에 정말로 필요로 하는 자원은 투수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견고한 글러브"라며 김하성의 양키스행을 예상했다.
양키스를 떠난 토레스가 디트로이트로 향하면서 양키스가 FA 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는 내야수는 알렉스 브레그먼과 김하성 정도가 남았다. 그중 브레그먼은 주포지션이 3루수다. 토레스가 빠진 2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센터 내야수 자원은 사실상 김하성이 유일하다.
'스포팅 뉴스'는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김하성의 최대 장점이다. 6번이나 7번 타자로 활약하며 골드글러브 수비를 펼칠 수 있다면 양키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김하성은 얼마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 달러(약 413억 원)의 계약이 끝났다. 이번 FA에서는 계약 기간 2년에 비슷한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깨 수술에서 빠르게 회복한다면 개막전 출전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김하성과) 단기 계약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브레그먼의 양키스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양키스 구단 사람들은 브레그먼을 좋아하지만, 양키 스타디움이 그에게 적합한지 의문을 품고 있다"라며 "그들은 DJ 르메이휴가 건강을 회복해 3루수 자리를 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2023년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의 준수한 공격력과 더불어 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으로 수비력까지 인정받은 김하성은 2024시즌을 앞두고 특급 예비 FA 자원으로 꼽혔다. 하지만 올 시즌 어깨 부상에 발목 잡혀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고 121경기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올해 안에 행선지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과연 김하성이 현지 매체의 예상대로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공식 SNS 캡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