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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한국 야구가 역사상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추추트레인' 추신수(42)가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공식 직함을 달았다. 은퇴 후 새롭게 출발해는 추신수의 새로운 역할은 '구단주 보좌'고 보수는 '0원'이다.
SSG 랜더스 구단은 지난 27일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육성총괄'은 은퇴한 선수들이 지도자 과정에서 맡을 수 있는 익숙한 보직이지만, '구단주 보좌역'은 이제껏 KBO리그에 없었던 직함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구단, 단장, 사장의 특별 고문 역할을 맡은 경우는 흔하나 '구단주 특별 보좌(Special Assistant to the Chairman)'라는 직함을 가진 인물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루이스 길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 정도뿐이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미국 무대에 진출한 추신수는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버틴 끝에 2005년 시애틀서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년 동안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등 뛰어난 성적 기록한 그는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한국으로 돌아온 추신수는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며 새롭게 출발한 SSG 랜더스에 합류했다. 그는 복귀 첫해인 2021년 최고령(39세 2개월 22일) 20-20클럽(21홈런 25도루) 가입 기록을 세우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2022년에는 베테랑으로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올해는 KBO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안타(42세 1개월 26일), 홈런(42세 22일) 등의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통산 4시즌(2021~2024) 동안 4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1,505타수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51도루 OPS 0.812의 성적을 남긴 추신수는 2024년 정규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7일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한동안 휴식기를 갖고 다음 행보에 대해 고민해 볼 생각"이라며 "감독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생각한 적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은퇴 후 33년 동안 함께 했던 야구를 내려놓고 미국으로 돌아가 편안한 생활을 즐길 수도 있었지만, 잠깐의 휴식기를 가진 뒤 다시 야구계로 돌아와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
SSG 구단은 기존에 없던 '구단주 보좌'라는 보직을 만들어 추신수에게 역할을 맡긴 이유에 대해 "추신수 보좌역이 보여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커리어에 주목했다. 평소 선수단과 프런트에 1, 2군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이타적 자세를 높게 샀다"라고 밝혔다.
또한 "솔선형 리더십으로 선수단 내 신뢰가 두텁고 소통 능력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추신수 보좌역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프론트, 코치 등 다양한 실무자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쌓아온 자산을 활용해 팀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SSG 구단은 "추신수 보좌역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야구 DNA를 퓨처스 선수들에게 이식하여 성장을 돕고, 지속적인 유망주 발굴로 1군 뎁스를 강화시켜 SSG랜더스가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육성총괄로서의 역할도 기대했다.
은퇴 후 여러 가지 진로를 놓고 고민한 추신수는 고심 끝에 SSG의 제안을 수락해 프런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SSG 구단과의 협의 과정에서 보직과 관련한 보수는 받지 않기로 했다는 점도 놀랍다.
추신수는 지난 2021년 SSG와 계약하자마자 연봉 27억 원 중 10억 원을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했고, 2023년까지 외부에 알려진 것만 해도 24억 원 이상의 기부를 진행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는 팀 운영을 배려해 KBO리그 최저 수준인 3,000만 원으로 연봉을 삭감한 것으로 모자라 이마저도 전액 기부하는 '통 큰' 선행을 이어왔다. 선수 시절부터 베푸는 것이 진심이었던 추신수는 은퇴 후에도 '무보수'로 후배 양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새로운 역할로 SSG와 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된 추신수는 “구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구단에게 감사드리고, 구단주 보좌라는 KBO리그 최초의 직함으로 다시 한 번 한국프로야구 발전과 SSG 랜더스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며 “저에게 주어진 역할과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배움과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또한 1군과 2군 선수단의 가교역할뿐만 아니라 구단의 선수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제2의 야구 인생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구단은 지난 27일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육성총괄'은 은퇴한 선수들이 지도자 과정에서 맡을 수 있는 익숙한 보직이지만, '구단주 보좌역'은 이제껏 KBO리그에 없었던 직함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구단, 단장, 사장의 특별 고문 역할을 맡은 경우는 흔하나 '구단주 특별 보좌(Special Assistant to the Chairman)'라는 직함을 가진 인물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루이스 길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 정도뿐이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미국 무대에 진출한 추신수는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버틴 끝에 2005년 시애틀서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년 동안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등 뛰어난 성적 기록한 그는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한국으로 돌아온 추신수는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며 새롭게 출발한 SSG 랜더스에 합류했다. 그는 복귀 첫해인 2021년 최고령(39세 2개월 22일) 20-20클럽(21홈런 25도루) 가입 기록을 세우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2022년에는 베테랑으로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올해는 KBO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안타(42세 1개월 26일), 홈런(42세 22일) 등의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통산 4시즌(2021~2024) 동안 4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1,505타수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51도루 OPS 0.812의 성적을 남긴 추신수는 2024년 정규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7일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한동안 휴식기를 갖고 다음 행보에 대해 고민해 볼 생각"이라며 "감독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생각한 적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은퇴 후 33년 동안 함께 했던 야구를 내려놓고 미국으로 돌아가 편안한 생활을 즐길 수도 있었지만, 잠깐의 휴식기를 가진 뒤 다시 야구계로 돌아와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
SSG 구단은 기존에 없던 '구단주 보좌'라는 보직을 만들어 추신수에게 역할을 맡긴 이유에 대해 "추신수 보좌역이 보여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커리어에 주목했다. 평소 선수단과 프런트에 1, 2군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이타적 자세를 높게 샀다"라고 밝혔다.
또한 "솔선형 리더십으로 선수단 내 신뢰가 두텁고 소통 능력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추신수 보좌역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프론트, 코치 등 다양한 실무자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쌓아온 자산을 활용해 팀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SSG 구단은 "추신수 보좌역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야구 DNA를 퓨처스 선수들에게 이식하여 성장을 돕고, 지속적인 유망주 발굴로 1군 뎁스를 강화시켜 SSG랜더스가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육성총괄로서의 역할도 기대했다.
은퇴 후 여러 가지 진로를 놓고 고민한 추신수는 고심 끝에 SSG의 제안을 수락해 프런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SSG 구단과의 협의 과정에서 보직과 관련한 보수는 받지 않기로 했다는 점도 놀랍다.
추신수는 지난 2021년 SSG와 계약하자마자 연봉 27억 원 중 10억 원을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했고, 2023년까지 외부에 알려진 것만 해도 24억 원 이상의 기부를 진행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는 팀 운영을 배려해 KBO리그 최저 수준인 3,000만 원으로 연봉을 삭감한 것으로 모자라 이마저도 전액 기부하는 '통 큰' 선행을 이어왔다. 선수 시절부터 베푸는 것이 진심이었던 추신수는 은퇴 후에도 '무보수'로 후배 양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새로운 역할로 SSG와 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된 추신수는 “구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구단에게 감사드리고, 구단주 보좌라는 KBO리그 최초의 직함으로 다시 한 번 한국프로야구 발전과 SSG 랜더스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며 “저에게 주어진 역할과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배움과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또한 1군과 2군 선수단의 가교역할뿐만 아니라 구단의 선수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제2의 야구 인생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SSG 랜더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