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미친 제안! 'UCL 5회 우승' 안첼로티 품을 수 있던 배경...전 세계 국가대표 감독 연봉 1위 등극, 157억 수령한다
입력 : 2025.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을 발표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삼바 군단' 브라질을 지휘할 예정이다.

브라질 매체 '글로브'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새 감독인 안첼로티는 브라질축구협회(CBF)로부터 연간 1,000만 유로(약 157억 원)를 받게 된다. 이 금액은 이탈리아 감독인 그가 마지막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던 금액과 비슷하다"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전 세계 다양한 무대를 누비며 최정상 구단을 이끌었다. 그는 AC 밀란, 첼시, 파리 생제르맹, 레알,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을 차지한 명장이다. 이는 역대 모든 감독을 통틀어 최다에 해당한다.

레알에서도 안첼로티의 신화는 계속됐다. 지난 2021/22 시즌 레알의 66대 감독으로 복귀한 그는 약 4년 동안 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비롯해 총 1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안첼로티는 흔치 않게 초라한 시즌을 보냈다. 개막에 앞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일관했다.

현재 레알은 리그 35경기에서 23승 6무 6패(승점 75)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표면적으론 준수한 성적처럼 보이지만,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82)와의 격차가 무려 7점에 달한다.


심지어 코파 델레이 무대에서도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패하며 트로피를 내줬다. 그간 강세를 이어온 UCL에선 8강 전에서 아스널에 1, 2차전 합산 스코어 1-5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는 안첼로티의 입지를 흔들었고 결국 시즌 도중 결별 발표에 이르게 됐다.

그럼에도 안첼로티는 그간 자신이 쌓아온 경력에 대한 확실한 보상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우 클럽팀보다 경기 수가 적은 만큼 연봉 등 급여 면에서 확연히 낮다. 다만 안첼로티는 브라질의 부활이라는 특명을 등에 업고 현역 국가대표팀 감독 연봉 1위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게 됐다.


CBF 회장 에지나우두 호드리기스는 "안첼로티를 브라질의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하는 것은 단순한 움직임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는 우리가 다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결의를 세상에 알리는 선언이다. 그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감독이다. 지금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팀을 지휘하고 있다. 우리는 함께 브라질 축구의 새로운 영광스러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365 SCORE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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