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단장인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당 소속 김문수 대선 후보의 '미스 가락시장' 발언 논란에 대해 "전체 맥락을 보면 진의가 좀 왜곡돼서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김문수 후보가 첫날 유세에서 '미스 가락시장' 발언해 논란인데 성차별적 발언으로 인식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시장을 방문했고, 시장이라는 장소적 특성이 성차별이라든지 이런 것을 의식해서 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발언은 김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전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아침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후보는 함께 있던 배현진 의원을 지목하며 "배 의원은 미스 가락시장 이렇게 홍보대사로 임명장을 하나 (주는 것이 어떻겠나)"라며 "시장에도 다른 것보다도 홍보대사가 홍보가 많이 된다. 지역에 다녀도 나는 안 보고 배 의원만 많이 본다"고 했다. 배 의원은 가락시장이 자리한 송파을 지역구 의원이다.



일각에선 여성차별적 발언이란 비판이 나왔다. 한민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김 후보는 당의 여성 의원을 장식품으로 여기느냐"며 "김 후보의 망언은 여성을 장식품처럼 여기는 차별적 여성관이 몸에 배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자진 출당 가능성이 언급되는 데 대해선 "제가 들은 건 없다. 기사만 봤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석동현 변호사가 선대위 시민사회특별위원장으로 합류한 데 대해선 "그동안 여러 진영에 여러 지점으로 나눠져 계셨던 분들이 대선을 앞두고 다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작업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