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자존심’ 부산아이파크 U15 낙동중·U15 WFC, 축구계 최초 남녀 동반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
입력 : 2025.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부산아이파크 U15 낙동중과 여자축구팀 U15 WFC가 오는 5월 23일(금)부터 경남 김해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에 나란히 출전한다. 축구 종목을 통틀어 같은 구단 산하의 남녀 팀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동반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년체전 선발전을 통해 모인 각 시도 최강 팀들이 ‘전국 최강’의 타이틀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다.

남자 중등부에 출전하는 낙동중은 지난해 대회에서 14득점 1실점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중등부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도 춘계대회 준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프로축구 유소년 팀들이 참가하는 K리그 주니어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2년 연속 정상 등극이 기대된다.

낙동중 박형주 감독은 "지난해 우승의 기세를 이어, 올해도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최고의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여자 중등부에 출전하는 U15 WFC는 부산 지역 유일의 중등 여자축구팀으로, 별도의 선발전 없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처럼 부족한 지역 인프라 속에서도 올해 춘계대회에서 창단 최초 득점과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번 대회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교롭게도 당시 첫 득점과 무승부를 기록했던 상대인 서울험멜WFC U15를 이번 대회에서도 다시 만나게 되면서, 리턴 매치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U15 WFC 이남영 감독은 "비록 약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열정과 투지로 똘똘 뭉쳐 있다.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 싸울 준비를 시킬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같은 구단 소속인 두 팀은 이번 소년체전에서 각각 ‘왕좌 수성’과 ‘언더독의 반란’을 꿈꾸고 있다. 부산아이파크 유소년 시스템의 결실을 보여줄 이들의 도전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