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레알 마드리드, 재계약 앞두고 '돌연 변심'→''도가 지나친 연봉 요구 때문''
입력 : 2025.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레알 마드리드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비니시우스의 계약은 2027년에 만료되며, 구단의 주도로 올해 초부터 연장 협상이 시작됐지만, 양측 간의 의견 차이로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비니시우스 측은 최근에도 협상 진전이 있지만 '합의는 아직 멀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제껏 재계약 공식 발표까지 '시간문제'라던 복수의 현지 매체 보도를 완전히 뒤집는 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이미 레알과 비니시우스는 3년 재계약 최종 협상에 도달했으며 서명만이 남은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비니시우스는 킬리안 음바페를 능가하는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고까지 알려졌다.

그러나 레알이 갑자기 행동을 바꾼 이유는 다름 아닌 너무 높은 연봉 요구 때문이다. '마르카'는 "비니시우스의 에이전트 프레데리코 페나가 처음부터 지나치게 높은 조건을 제시했고, 레알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협상이 재개되었지만, 인센티브를 포함한 비니시우스의 희망 연봉 3천만 유로(약 469억 원)는 여전히 구단의 상한선인 2천만 유로(약 312억 원)을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니시우스 역시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의 구단들이 제시하는 막대한 금액의 유혹도 뿌리치고 레알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과시하며 재계약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레알 통산 200번째 승리를 축하하며 "수많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코치들, 페레스 회장, 소중한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레알에서 계속 꿈을 이어가며,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싶다"고 동행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레알이 이토록 조심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비니시우스의 현재 폼이 예전만치 못하기 때문. 51경기 21골 14도움을 달성하고 있지만 이전의 폭발적인 퍼포먼스에 비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불같은 성격도 한몫한다. '마르카'에 따르면 소극적인 수비 가담과 연일 문제를 일삼는 언행으로 인해 동료들과 보드진은 불만이 쌓였으며, 음바페를 공식·비공식적으로 레알 '차세대 에이스'로 낙점했기에 비니시우스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는 "이 정도 문제를 안고도 계속 함께해야 하는가"라는 회의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협상 속도는 더뎌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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