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당할래, 그냥 나갈래'' 메시, 심판과 '격렬한 언쟁'→상대팀 감독, 허겁지겁 달려와 막을 정도
입력 : 2025.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리오넬 메시가 심판과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경기 후 심판과 격렬한 언쟁 벌였다. 상대팀 감독이 그를 말릴 정도였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메시의 현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15일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페이팔 파크에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2025 메이저 리그 사커(MLS) 13라운드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마이애미와 산호세는 각축전을 벌였다. 막시밀리아노 팔콘이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마이애미가 앞서 나갔으나, 전반 3분과 전반 38분 각각 크리스티안 아랑고와 보 르루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44분 마이애미의 타데오 아옌데가 골문 중앙 상단을 노려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안 하크스가 전반 추가시간 또다시 골을 작렬하며 앞서나갔다. 다행히 후반 52분 아옌데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그대로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메시는 경기 종료 후 판정에 불만이 많은 듯 심판과 언쟁을 벌였다. 이는 중계 카메라에 생생히 잡힐 정도로 격렬했다. 심판은 메시의 항의에 대해 주의를 줬지만, 메시는 멈추지 않았고 이에 심판은 "퇴장시켜 달라고? 그냥 나가"라고 엄중 경고를 날렸다.

이미 경고를 받은 상황, 더 나아가 퇴장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메시가 삿대질을 포함해 언쟁을 이어가자 산호세의 감독 브루스 아레나가 달려와 그를 말렸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아레나 감독은 "아시다시피 심판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보편적인 언어가 있다. 그는 분명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는 그가 레드카드를 받지 않기를 바랐고, 그래서 그냥 그를 비켜주려고 했다. 경기가 끝날 때 레드카드를 받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나는 메시를 경기장에서 보내고 다음 경기에 그가 뛸 수 있도록 준비해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에서 메시와 한솥밥을 먹던 마이애미의 감독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무슨 말이 오갔는지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사진=중계 화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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