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배님 3안타 치신다'' 이원석 예언 현실로…채은성, '시즌 3호 홈런+ 3안타' 맹타! 한화 2연패 탈출 견인
입력 : 2025.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채은성(한화 이글스)이 이원석의 예언대로 시즌 3호 홈런과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4-1 승리로 이끌었다. 한화는 NC 다이노스 상대로 4승 무패 행진을 달리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채은성은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원정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멀티히트는 물론 홈런까지 터뜨렸다.


채은성은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채은성은 볼카운트 2-1에서 상대 선발 목지훈의 146km/h 직구를 걷어 올렸다. 이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시즌 3호 홈런. 팀에 선취점을 안긴 한 방이었다.

이후에도 채은성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목지훈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유격수 키를 넘는 좌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타자 이진영이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하주석의 타구가 좌중간 높게 떠올라 플라이 아웃되며 아쉽게 추가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1-0 한화의 리드가 이어지던 6회 초 채은성은 또 한 번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1사 1루에서 다시 한번 목지훈의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세 번째 타석까지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3타수 3안타를 완성했다. 이어 이진영의 내야를 뚫고 나가는 안타에 3루까지 진루한 채은성은 상대 투수의 폭투 틈을 타 득점까지 올렸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마지막 타석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채은성의 맹타와 선발 문동주의 호투를 앞세워 4-1승리하며 2연패를 끊어냈다.

한편 이날 구단 공식 유튜브 ‘Eagles TV’에는 흥미로운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 전 이원석은 채은성의 배트를 정성스럽게 닦으며 “오늘 선배님 3안타 치신다”라고 말하며 채은성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리고 그 예언은 현실이 됐다. 채은성은 4타수 3안타 1홈런까지 터뜨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경기 직후 팬들은 “이원석 진짜 미래 보고 왔나, 어떻게 알았지?”, “잘했어!! 또 부탁해 원석아” 등의 댓글을 남기며 두 선수의 찰떡 케미에 환호했다.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제공, 유튜브 'Eagles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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