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되면 초대박! 둘이 합쳐 MVP 4회…어떻게 막을 건데? P.O 탈락 덴버, 요키치 보좌할 슈퍼스타 노린다! ''큰 꿈 꿔야 할 때''
입력 : 2025.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성사만 된다면 NBA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대형 트레이드안이 제기됐다.

덴버 너게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7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93-125로 대패했다. 이로써 덴버는 2023년 파이널 우승 이후 2년 연속 2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시즌 막판 덴버가 마이클 말론 감독을 경질한 상황을 감안하면, 서부 최강으로 꼽히는 OKC를 상대로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간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로스터 전력의 약화를 지적하며 재정비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3차례 정규시즌 MVP(2021, 2022, 2024)를 수상한 니콜라 요키치를 중심으로 새판을 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플레이오프 탈락 직후 요키치 역시 “우리가 해내지 못했다. 지금 이 전력으로는 우승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라며 구단의 전력 보강을 촉구했다.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요키치는 이번 시즌 70경기에서 평균 29.6득점, 12.7리바운드, 10.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3점슛 성공률도 커리어 최고인 41.7%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로 30세가 된 요키치의 나이를 고려하면 덴버와 요키치 모두 더 늦기 전에 우승을 위한 전력 보강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이에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의 잭 버클리 기자는 20일 “요키치의 전성기를 허비하지 않기 위해 덴버는 제한된 자산 속에서도 본격적인 로스터 보강에 나서야 한다. 아무리 세계 최고의 선수라도 적절한 조력자 없이는 우승할 수 없다”며 덴버가 주목해야 할 영입 후보들을 추천했다.

버클리 기자는 "올랜도 매직의 고가 비타제는 요키치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요키치는 덴버에 마땅한 백업이 없어 이번 시즌 평균 36.7분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소화했다. 비타제의 경우 요키치 만큼 다재다능한 선수는 아니지만 211cm의 신장을 가지고 있어 요키치가 쉬는 동안 덴버의 인사이드를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선수다.



이어 "다음으로 추천할 선수는 로이스 오닐(피닉스 선즈)이다"라며 "수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오닐은 덴버가 충분히 '확보 가능한 자원'이다. 구단의 전력 보강에 적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덴버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롤 플레이어다. 그러나 버클리 기자가 언급한 요키치의 '조력자'라고 보기에는 다소 아쉬운 선수들이다. 그런 점에서, 버클리 기자가 마지막으로 언급한 이름은 단연 눈에 띄었다.


버클리 기자는 마지막으로 덴버가 눈여겨 봐야할 선수로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를 언급하며 “오프시즌 위시리스트를 만든다면, 큰 꿈을 꿔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덴버가 듀란트를 실제로 데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며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높은 듀란트 영입에 힘을 써야한다고 추천했다.

듀란트는 정규시즌 MVP(2014) 1회, 파이널 MVP(2017, 2018) 2회 수상 경력을 지닌 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에는 노쇠화와 부상 여파가 일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26.6득점, 6.0리바운드, 필드골 성공률 52.7%, 3점슛 성공률 43.0%, 자유투 성공률 83.9%를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정상급의 득점력과 효율을 유지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우승을 노리는 피닉스가 듀란트를 트레이드할 이유는 없겠지만, 올 시즌 피닉스는 서부 콘퍼런스 11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구단은 데빈 부커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고, 듀란트 역시 전력 보강을 노리는 팀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에서는 듀란트의 유력한 행선지로 젊은 유망주들이 즐비하고 베테랑이 필요한 휴스턴 로키츠와 친정팀 OKC를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버클리 기자의 말처럼 “큰 꿈을 꿔야 할때”라는 점에서 덴버 역시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팀이다.

무엇보다 듀란트급 선수가 트레이드 블록에 오른다면, 구단의 판단뿐 아니라 선수 본인의 의지가 큰 영향을 미친다. 물론 OKC와 휴스턴은 향후 잠재력이 높은 팀들이지만, 36세에 접어든 듀란트 입장에서는 다음 이적이 사실상 마지막 우승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당장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맥락에서 덴버는 요키치를 중심으로 즉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춘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다. 듀란트가 합류한다면 곧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으며, 요키치가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는 만큼 듀란트가 보다 자유로운 상황에서 공격을 전개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과연 핵심 선수인 요키치가 직접 전력 보강을 요청한 덴버가 이번 오프시즌, 파격적인 행보로 듀란트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FADEAWAY WORLD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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