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생산에 시동 건 '2루타 머신' 이정후, 다시 2루타 최상위권 정조준...'타격 슬럼프' 딛고 상승세 이어갈까
입력 : 2025.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근 다시 장타 생산에 시동을 건 '2루타 머신' 이정후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헤이든 버드송(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


뜨거운 시즌 초반을 보낸 뒤 잠시 '미니 슬럼프'에 빠졌던 이정후는 최근 6경기서 4개(2홈런, 2루타 2)의 장타를 때려내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지난 18일과 19일 애슬레틱스전서 2경기 연속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우려를 샀으나, 20일 캔자스시티전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침묵을 깼다. 팀이 0-2로 뒤진 8회 말에 나온 귀중한 적시타였다.

크고 작은 슬럼프를 겪으며 시즌 성적이 47경기 타율 0.276 6홈런 30타점 OPS 0.782까지 떨어진 이정후지만, 득점권 상황엔 타율 0.359에 OPS 1.039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팀 내 타점과 장타율 부문에서도 1위 플로레스(42타점, 장타율 0.489)에 이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중심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중이다.


17일 애슬레틱스전(12호)에 이어 3경기 만에 시즌 13호 2루타를 터뜨린 이정후는 내셔널리그(NL) 2루타 부문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1위(16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브렌든 도노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3개 차이로 추격했다. 2위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격차는 1개뿐이다.

이날 이정후가 상대할 캔자스시티 선발은 우완 마이클 로렌젠이다. 로렌젠은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48로 우타자를 상대할 때(0.245)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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