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애국심' 미쳤다! ''한국인이라서 자랑스러워'' UEL '우승 정조준' ''팬들께 반드시 트로피 선물할 것''
입력 : 2025.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인성과 실력, 뭐 하나 빠짐없는 손흥민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애국심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조국 대한민국을 두고 발언한 부분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한국인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에 늘 감사하고 있다. 나는 언제나 최고의 모습으로 저 자신을 보여주고, 다른 이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었다. 한국에도 위대한 선수들이 있다는 걸 세상에 증명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차범근, 박지성, 이영표, 기성용, 이청용 같은 선수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유럽 무대에서 길을 개척한 개척자들이었다. 그런 분들과 비교되는 건 항상 어색하고 부담스러웠다. 그저 그들과 함께 언급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영광이다"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명실상부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다.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이래 주전 자리를 꿰차며 정상급 활약을 선보였다. 그의 토트넘 통산 기록은 453경기 173골 94도움. 이는 무려 1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토트넘의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손흥민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번번이 우승을 목전에 두고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특히 2016/17 프리미어리그 2위를 시작으로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1 카라바오컵 준우승에 그치며 분루를 삼켰다.


손흥민은 32세 나이로, 어느덧 황혼기로 접어들었지만 올 시즌 여전히 45경기 11골 11도움을 작렬하며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애석하게도 시간은 손흥민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결별설이 불거지고 있어 여러모로 입지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아직 그에겐 천금 같은 기회가 남아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드디어 15년 프로 통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손흥민도 이를 체감한 듯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승전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 기회처럼 느껴진다. 이전과는 느낌이 다르다. 정말 그 누구보다 이기고 싶다"며 가슴을 절절하게 만들었다.

또한 UEL 결승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내일 팬들에게 웃음과 트로피, 그리고 잊지 못할 역사적인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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