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통난 거짓부렁' 명가 재건 일가견 클롭, 이탈리아 명문 AS로마 부임 확정→하루 만에 종결, 에이전트가 나서 반박
입력 : 2025.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탈리아 명문 AS로마로 부임할 것이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라 스탐파'는 20일(한국시간) "AS로마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후임을 결정했다. 클롭을 선임하는 데 합의했다. 전 리버풀 감독은 이제 AS로마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낙점됐다"라며 구단과 클롭이 상호 합의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클롭은 당초 다른 구단과 협상 중이었다. 그러나 해당 논의가 무산되자 망설임 없이 AS로마를 택했다. 결정적인 순간은 5월 18일 밤 10시 57분으로 클롭은 단 프리드킨 회장에게 최종 오케이 결정을 보냈다"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클롭은 AS로마는 벤치의 혁신뿐만 아니라 선수단의 대대적인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 클롭은 향후 AS로마 전력 개편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어드바이저 역할로 구단에 잔류해 클롭을 도울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보도는 국내외 다양한 언론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 상당한 화제를 불러 모았다. 휴식을 택한 세계적 명장인 클롭이 새로운 행선지를 결정했으며 심지어 유럽 축구의 중심과는 다소 떨어진 AS로마행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불과 하루 만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클롭 감독의 에이전트는 중동 매체 'WINWIN'와의 인터뷰를 통해 "클롭이 AS로마를 맡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후 해당 소식을 최초 보도한 라 스탐파 역시 기사 내용 가운데 일부를 수정하며 클롭의 행선지를 단정 짓지 않았다.

단순 헤프닝으로 끝났으나 클롭의 인기와 파급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클롭은 지난 2023/24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대신 올해 1월부터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부임해 그동안과는 사뭇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클롭이 떠날 당시 내걸었던 사임 이유는 에너지 고갈에 따른 결정이었다. 클롭은 지난 1월 리버풀 구단을 통해 "나는 무언가 에너지가 부족해졌다고 느끼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해야 할 시점이 오고 있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느꼈다. 내가 평생 리버풀 감독을 맡을 순 없다. 리버풀과 함께한 모든 시간 그리고 추억은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liverpoolgoal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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