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해외 구단에 한해 김민재 영입 제안을 들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 매체 '빌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이 김민재 영입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며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달리 해외 구단의 제안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의 선수단 개편 계획은 운영진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 또한 같은 날 보도를 통해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에게 팀을 떠나도 된다고 통보한 상황"이라며 "이는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근접했다는 의미기도 하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43경기에 나서 3,593분을 소화하며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이는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요주아 키미히(4,377분) 다음가는 수치. 지난해 10월부터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동반한 채 혹사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현지 매체의 원색적 비난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은 지난 20일 뮌헨의 이번 시즌을 결산하며 김민재에게 평점 4.5를 부여했다. 1~5로 매겨지며 낮아질수록 좋은 의미를 갖는 독일 평점 시스템상 '최악의 선수'로 분류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매체는 "뮌헨이 올 시즌 괜찮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수개월 동안 부상으로 고전하는가 하면 수비진의 불확실성을 초래했다.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실제로 뮌헨은 김민재의 대체자로 요나탄 타(바이어 04 레버쿠젠) 영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과거 "뮌헨이 타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구단은 올여름 김민재를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다. 타가 이상적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잔류를 원하던 김민재 역시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료로 3,000~3,500만 유로(약 472~550억 원)를 책정했다"며 이변이 없는 한 김민재의 이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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