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결정전'서 위닝 시리즈 챙긴 한화, '72억 FA' 안치홍까지 완전체 복귀 임박? 소프트뱅크 교류전서 멀티히트 2타점 활약
입력 : 2025.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72억 FA' 안치홍이 교류전 멀티히트 활약을 계기로 타격감을 끌어올려 한화 이글스의 리그 최상위권 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안치홍은 지난 25일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 교류전에 1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앞선 23일과 24일 두 차례 교류전서 7타수 무안타, 볼넷만 두 차례 얻어내는 데 그쳤던 안치홍은 이날 첫 두 타석에서도 내야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팀이 1-5로 뒤진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안치홍의 교류전 첫 안타가 터졌다. 바뀐 투수 야마사키 상대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를 타격해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다만 다음 타자 배승수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진루는 없었다.


7회 말 네 번째 타석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안치홍은 팀이 2-5로 끌려가던 9회 말 마지막 공격 찬스서 추격의 타점을 터뜨렸다. 선두타자 장규현의 내야안타와 대타 이지성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밥상이 차려졌다. 안치홍은 바뀐 투수 오시로의 5구째를 잡아당겨 우익선상 2루타를 만들어냈고, 그 사이 누상에 나가 있던 주자들이 모두 홈 베이스를 밟으면서 4-5 한 점 차로 소프트뱅크를 추격했다.

한화 벤치는 마지막 동점 기회를 살리기 위해 안치홍을 대주자 한경빈으로 교체했으나, 후속 타자 배승수가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2년 총액 72억 원 FA 계약을 맺은 안치홍은 계약 2년 차인 올해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달 6일까지 시즌 타율 0.067이라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기록한 뒤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이후 퓨처스 3경기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1홈런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지만, 1군 복귀 후 지난 4일까지 17타수 3안타로 여전히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 도중 발생한 손목 통증까지 악화됐고 결국 안치홍은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손목 치료에 전념해야 했다. 이번 소프트뱅크와 치른 교류전은 안치홍의 부상 복귀 후 첫 공식 경기였다.


한편, 한화는 지난 24일 채은성이 수비 도중 쇄골 타박상을 입어 선발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서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며 단독 리그 단독 2위 자릴 차지했다. 롯데와 난타전 속 적지 않은 득점을 올렸으나 이때 지명타자로 출전한 최인호(8타수 무안타), 채은성 대신 1루수로 출전한 김인환(4타수 무안타) 등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매 경기 진땀 승부를 펼쳐야 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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