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살 빼다가 죽는 선수 있다''..계체량 위해 공복+단수+열탕 '고통'('당나귀 귀')[종합]
입력 : 2024.0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당나귀 귀'에서 치열한 계체량 현장이 공개됐다.

7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격투기 경기를 위해 베트남을 찾은 추성훈과 고석현, 송영재, 김상욱 선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추성훈은 1라운드에서 전원 K.O. 승 못하면 감독을 은퇴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던 바. 이런 가운데 고석현, 송영재, 김상욱은 계체량까지 12시간을 앞두고 중량을 맞추기 위해 혹독한 감량에 나섰다. 이들은 "목도 너무 마르고, 어제 단백질 500g 먹고 물은 이틀째 단수상태다. 지금 저희 상태가 마른 오징어에서 더 쥐어짜서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는 상태라 너무 힘들다"라고 한껏 야윈 모습을 보였다.

중간 측정 결과 김상욱은 1.9kg, 고석현은 2.4kg, 송영재는 3kg을 더 빼야했다. 이에 땀복을 입고 러닝을 하는 등 치열하게 감량을 이어갔다. 추성훈은 "제일 마지막에 100g, 200g 오버할때가 있다. 그때는 껌 씹어서 침만 뱉기도 한다. 페트병에 200g 뱉으면 살 빠진다"고 털어놨다.

이 가운데 선수들은 하나둘씩 바닥에 쓰러지기 시작했다. 추성훈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살 빼면서 죽는사람 있다. 그정도로 힘들다. 쓰러지고, 일반인이 따라하다가는 죽는다. 살 빼는 방법이 너무 힘들다"고 설명했다.

추성훈은 마지막까지 체중을 더 감량하기 위해 습식사우나를 손수 만들었다. 그는 "44도에 들어가면 뜨겁다. 갑자기 뜨거운데 들어가면 바늘이 박히는 느낌이 있지 않냐"며 "선수들마다 다르겠지만 38도에서 40도에 들어가는 친구들이 많다. 그러면 3시간 들어가있어야한다. 힘들다. 저는 너무 싫어서 44도로 좀 뜨겁게 하면 시간 줄인다. 뜨거우니까 금방 열이 올라온다"고 전했다. 송영재는 공복, 단수, 열탕까지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펄펄 끓는 탕에 있는 것 같고 불가마 같았다. 숨도 막히고 어지럽고 너무 지옥이었다"고 털어놨다.

계체량까지 9시간 남은 상황에서 고석현과 김상욱은 목표치를 맞췄지만, 송영재는 홀로 남아 분투했다. 결국 바닥에 누운 그의 곁에 다가간 추성훈은 마사지를 해주기 시작했고, 김상욱은 "몸에 수분이 나가니 몸이 오그라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성훈은 "마비 오는 친구도 있다. 수분이 없으니까. 마비 될수있으니 마사지 해줘야한다. 이 마음을 저도 잘 안다. 제일 힘들때가 이때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럼에도 아직 1.4kg가 남았고, 추성훈은 "이때는 선수들한테 괜찮다고 해줘야한다. 멘탈이 나가고 있는 상태다. 괜찮다, 할수있다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결국 송영재는 휴식을 선언한 상황.

이 가운데 계체량의 순간이 다가왔고, 모두의 우려 속에서 세 선수 모두 통과했다. 다만 김상욱의 상대선수 가 2.5kg 초과되면서 타이틀전에서 일반 경기로 변경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추성훈은 "이자식이 진짜. 깜짝 놀랐다. 200g도 아니고 2.5kg이다. 생각 없이 안빼고 온거다. 그냥 온거다. 이 자체가 너무 열받았다"고 분노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시합 안하는 사람도 있고 벌점 깎고 하는 친구도 있다"고 전했다.

자만 타이틀전에서 일반 경기로 변경된 것은 김상욱에게 있어서 실망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는 "이번에 타이틀 방어전이라 타이틀 걸고 시합하는거였다. 타이틀 방어한다는게 제 인생에 엄청난 커리어인데 그런 기회가 박탈됐다는것에 대해 너무 짜증나고 나처럼 간절하지 않은 선수인건가? 싶었다"고 울컥했다. 추성훈은 "시합하고 돈만 받으려고 하는 선수같다. 파이트 머니라도 우리가 가져와야지 않냐"며 항의에 나섰고, 결국 상대방의 파이트머니 50%를 받기로 했다.

이를 들은 김상욱은 "경황없어서 생각 못했는데 예민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주셔서 감사하고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이후 식당으로 선수들을 데려온 추성훈은 한식을 시켜줘 야유를 샀고, "1라운드 안에 K.O.로 승리하면 100만원씩 주겠다"는 공약에 대해 "2라운드에서 끝나면 없다. 만약에 지면 100만원 나한테 달라"고 덧붙여 타박을 듣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김헌성 대표는 인사평가 현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다면평가를 통해 진행되는 인사평가에서는 상급자도 하급자를 평가하고 하급자도 상급자를 평가하고 동료끼리도 평가하는 방식이었다. 김부장님은 팀원평가에서 대부분의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이부장은 모든 문항에서 0점이 존재했다.

이밖에도 "직원에겐 지독한 새디스트. 하지만 호텔에겐 따뜻하겠지",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고 대호가 통하는게 아니라는걸 알게됐다", "대표님 말 말고 직원들 말도 들어달라" 등의 직설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김헌성은 "부장님은 소통한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그렇게 느끼지 않을수 있다. 사람의 본색은 바꾸기 힘들다. 그렇지만 노력을 해서 개선할수 있다 생각한다. 저도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본인 스스로에게 하는말이냐"고 물었고, 전현무도 "혹시 거울치료하냐"고 받아쳤다. 이에 김헌성은 "저도 이부장과 비슷할것 같다"고 말했고, 김희철은 "비슷하지 않을것같다. 월등히 0점이 높을 것 같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선성은 김부장에게 선물을 줬고, 그 정체는 "2박 3일 유급휴가+제주도 여행경비 제공"이었다. 다만 김헌성과 함께하는 것이 조건이었다.

이를 본 전현무는 "벌칙이잖아!"라고 말했고, 김헌성은 "이러때 아니면 언제 저랑 여행가겠냐"고 말했다. 이에 정지선은 "저희 직원도 저랑 여행가는거 좋아한다"고 말했고, 김헌성은 "뭔지 알겠다. 이렇게 얘기 들으니까 뭔지 알겠다"고 급 반성했다. 이에 전현무는 "그게 거울치료야"라고 말했고, 이런 가운데 김부장은 "이부장도 같이 가면 어떠냐"고 제안해 폭소를 자아냈다.

막간을 이용한 김헌성의 직원평가도 이어졌다. 김숙은 "무덤 파는거다. 왜 저런 생각 하셨을까"라고 혹평을 예상했지만, 김헌성이 자리를 뜬 가운데 총지배인은 "내년 밝게 시작하려면 좋은 뜻에서 시작하면 될것 같다. 속마음 쓰는건 중요하지만 그런부분 신경써서 평가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김부장은 "진솔되게 의견 듣고싶어 하시니 이럴때 저희가 저희 의견 말씀드려야 보시고 개선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소리만 해드리면 본인이 잘하고 계시다고만 알고계실 것같다. 이럴때라도 직언 해드려야할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평가 결과 역시 한명만 소통, 신뢰 면에서 2점을 투표했다. 이어 개선 필요한점에 대해서는 "호텔 대표다운 그루밍을 보여달라. 다년간 노하우나 전통도 중요해달라. 의견 들어달라" 등이 나왔다. 이에 김헌성은 김부장을 바라보며 "바로 개선할수 있는 부분은 시도해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말미에 김헌성은 김부장의 도움을 받아 '그루밍'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헌성은 "그루밍에 대한 지적이 좀 있었다. 매일 정장입고 깔끔하게 다니진 못해도 한번쯤은 보여주는게 맞지 않나 싶어서 보여드렸다"며 "김부장님이 가장 본인을 잘 가꾸는 분이라 배워봤다"고 설명했다. 후드를 벗고 수트를 입은 김헌성에 직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숙은 "이제 좀 재벌 같다"며 "이제 도련님 같다. 이제 마당 있는 집에 사시는분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철은 "아까는 마당에 사시는분 같았다"고 '마당쇠' 외모를 지적해 김헌성을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정지선 셰프는 '찐팬'이자 입사 한달차 신입인 노재경과 함께 충남 보령 바닷가로 향했다. 그 곳에서 만난 것은 최형진 셰프였다. 정지선은 "제가 최형진 셰프와 자주 만나서 대화 많이하는데 6시 내고향 촬영 다니며 각 지역 특산물 체험을 하고 있더라"라며 "제가 리포터 하고싶다. 최형진 셰프님처럼 정보도 얻고 공부도 하고싶어서 꿈꾸고 있었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작년에 유튜브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지적했고, 전현무도 "차라리 유튜브 해라. 새해부터 이런 허황된 꿈 꾸면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함께 굴잡이 배에 승선한 정지선은 즉석에서 리포터 연습에 나섰다. 이어 정지선과 최형진의 제철 굴 요리 대결이 펼쳐졌고, 정지선은 "제가 이기면 '6시 내고향' 리포터 자리 저한테 달라"고 조건을 걸었다. 

전현무는 "'6시 내고향' PD한테 물어봐야지"라고 말했고, 김숙도 "저분 권한 아니다"고 말했다. 정지선은 "그래도 6년동안 했으니 인맥이 있으니까"라고 말했지만, 전현무는 "프로그램 없애버리려고 하는거냐"라고 독설을 날렸다. 그 사이 최형진은 "이기면 되지. 좋다"며 "나는 소원 하나만 들어달라. 너 아이라인 싹 지워봐라"고 조건을 걸었다.

정지선은 카다이프 굴튀김, 굴딤섬, 굴 배추냉채를 준비했고 최형진은 마라 굴 짬뽕, 닭고기 굴 삼합을 준비했다. MC들의 의견은 최형진 셰프 쪽에 쏠린 가운데, 마을 어르신들의 투표 결과 4:1로 정지선의 승리였다. 김숙은 "'6시 내고향' 따는거냐"고 물었고, 정지선은 "아직까지 소식은 없다. 제가 찾아가려고 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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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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