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기존에 나와있던 대학 정보가 잘 못 올라왔다며 "고졸(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정정, 이에 실제 대학을 가지 않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며 당당히 성공한 스타들도 재조명됐다.
지난 6일, 강형욱이 개인 채널 영상을 통해 나무위키 리뷰를 진행했다. 자신에 대해 올라온 글들 중 맞는 것과 틀린 것, 이상한 것들에 대해서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것. 강형욱은 단국대학교 생명공학대학 동물자원학을 졸업했다고 적혀있는 자신의 학력을 언급, “내가 단국대를 나왔다고? 동물자원학과를 나왔을 거로 생각하셨구나. 아니다. 전 대학교를 가본 적이 없다. 고졸이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는 유명 포털 사이트 실시간 랭킹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 강형욱은 "나중에 가고 싶은데, 이화여대 가고 싶다. 이화여대에 최재천 교수님이 계시다. 우리 나라에 동물 행동에 관련된 세계적인 석학이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는 ‘훈련 철학을 유럽에서 배워왔기 때문에 해외파라고 인식되는 편’이라는 설명에 대해서는 “유럽식의 훈련을 한다, 미국식의 훈련을 한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아주 전형적인 한국식의 훈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꼭 뉴욕에서 훈련사 생활을 해볼 거다”고 꿈을 전했다.
이 가운데, 제각각 다른 이유로 고등학교까지만 졸업했음에도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걷는 스타들이 재조명됐다. 이런 스타들 중에는 '어차피 대학을 가더라도 성실히 다니지 못하느니 나중에 정말 공부를 하고 싶을 때 제대로 매진하고 싶다'란 바람을 갖고 있는 것이 대부분.
실제로 수지는 대학 진학을 미룬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학교에 갈 시간이 실제로 없는데 가는 것에 의미가 있을 것인지 고민스럽지만 반면에 대학에서 배우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보아, 유승호, 태연 등이 이 같은 마음으로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은 스타들이다.
특히 보아는 과거 한 연예프로그램에 출연, "공부에 대한 미련은 없냐"는 질문을 받고 "학업엔 미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보아는 "(데뷔 후) 지난 10년 동안 줄곧 언어 공부만 해왔던 것 같다. 영어, 일본어.."라며 질리도록 어학 공부에 몰두했던 기억을 털어왔다.
보아는 데뷔 후, 국내 인기를 발판 삼아 일본 활동을 시작하면서 현지에서도 정상급 인기를 누렸다. 오랜 외국 생활로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던 보아는 지난 2002년 5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해 대학진학 자격을 따냈지만 대학진학 포기를 선언,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당시 보아는 여러 언론을 통해 "어차피 유령 학생이 될 것이 뻔할 것"이라며 대학 진학 포기 사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다. 대학 진학을 장기간 미룬 스타로는 아이유가 유명하다. 아이유는 특례 입학을 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거부하며 음악에 열중할 뜻을 내비쳤던 바다. 지난 2014년 방송된 '힐링캠프'에서는 "왜 대학진학을 포기했나"라는 질문에 "나는 학교 체질이 아니었나보다"라며 "고등학교만 마치면 될 줄 알았는데, 또 학교를 가야된다고 생각하니 싫었다"고 밝혀 솔직한 당시 심정을 말했다. 또 "당시 음악활동 때문에 정말 바빴기 때문에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해 공감을 자아냈다. "난 그 당시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이 없었다"는 솔직한 발언 역시 덧붙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