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지은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뇌종양으로 투병을 하던 아버지를 위해 홀로 스탠딩 개그를 했다고 밝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양세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세형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당시가 기억이 많이 남는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서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처음엔 어깨 통증 때문에 병원에 가셨다. 근데 다형성 교모세포종(뇌종양)을 진단받으셨다. 대부분 시한부 판정이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좀 넘게 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사 선생님이 저희를 불렀을 때 느낌이 이상했다. 그렇게 드라마에서나 보던 시한부 선고를 듣게 됐다. 그걸 듣고 저랑 엄마, 동생이 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남이라는 무게감 때문에 '둘은 잠깐 나가 있어. 내가 아빠랑 얘기해 볼게'라고 말했다. 막상 아빠에게 가보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TV를 보다가 별일 아닌 것처럼 '아빠가 걸린 병이 오래 살 수 있는 병은 아니라네?'라고 툭 내뱉었다. 아버지도 고개를 끄덕이셨다"며 "시한부 판정 6개월 후 돌아가셨다"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아버지가 투병했을 당시 개그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짰다. 아버지를 위한 맞춤 개그를 하기 위해 엄마를 이용한 농담도 하고, 혼자서 스탠딩 개그도 해봤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개그맨이어서 좋았던 게 힘든 와중에 아버지의 웃음을 볼 수 있었다. 웃음 타율이 높은 게 엄마라서 괜히 엄마만 피해 봤다"고 전했다.
김지은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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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탑방의 문제아들' 화면 캡처 |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양세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세형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당시가 기억이 많이 남는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서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처음엔 어깨 통증 때문에 병원에 가셨다. 근데 다형성 교모세포종(뇌종양)을 진단받으셨다. 대부분 시한부 판정이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좀 넘게 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사 선생님이 저희를 불렀을 때 느낌이 이상했다. 그렇게 드라마에서나 보던 시한부 선고를 듣게 됐다. 그걸 듣고 저랑 엄마, 동생이 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옥탑방의 문제아들' 화면 캡처 |
또 "아버지가 투병했을 당시 개그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짰다. 아버지를 위한 맞춤 개그를 하기 위해 엄마를 이용한 농담도 하고, 혼자서 스탠딩 개그도 해봤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개그맨이어서 좋았던 게 힘든 와중에 아버지의 웃음을 볼 수 있었다. 웃음 타율이 높은 게 엄마라서 괜히 엄마만 피해 봤다"고 전했다.
김지은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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