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가수 성시경이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에 대한 애증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먹을텐데'에는 성시경과 신동엽이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19세 이상 관람가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 촬영을 위해 독일에 방문한 두 사람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가게로 향했다.
성시경은 "아마 내년 2월에 이 영상을 내게 될 텐데 내년까지 '먹텐'을 하겠지? 만약 없어지면 '짠한형'에 올려라. 요즘 형네 유튜브가 훨씬 잘 나온다"고 했다.
이어 "'성+인물' 유럽 편을 찍으러 왔다. 네덜란드를 거쳐 독일 베를린에 와 있다. '먹을텐데'도 찍고, '성+인물' 프로그램 홍보도 되고, 내년 2월쯤 '성+인물'이 공개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신동엽-성시경은 일본, 대만 편에 이어 네덜란드와 독일편까지 함께 하는 중이다. 앞서 지난해 4월 공개된 시즌1 일본 편은 공개 직후 큰 재미를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두 번째 에피소드 'AV 여배우 3인'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MC 신동엽과 성시경은 실제 일본으로 건너가 AV 여배우로 일하는 3명을 초대해 수위 높은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시청자들은 국내에선 불법으로 인식되는 AV에 대해 오직 예능적으로 소비하며 가볍게 다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아무리 '성+인물'이 19금 콘텐츠에 유료 결제 플랫폼 넷플릭스로 공개된다고 해도,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후 제작진은 수위를 조절해 대만 편을 선보였고, 올해 네덜란드와 독일편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신동엽은 "'성+인물' 찍으러 여기 와서 어떤 아이템을 찍었는지 얘기해 주고 싶은데 얘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고, 성시경은 "난 사실 은퇴도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성시경은 제작진을 향해 "야 (아이템) 먹는 거 하자니까, 먹는 거 하면 잘 될 수 있다"며 "넷플릭스 계속 야한 거 하자고 해서 미치겠네 진짜"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최근 연출을 맡은 김인식 PD는 "'네덜란드와 독일의 성인 문화'라고 했을 때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것들을 두 MC가 직접 체험했다. 덕분에 훨씬 더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고, 윤신혜 작가는 "우리와는 너무 다른 네덜란드와 독일의 성인 문화에 대해 가감없이 생생하게 전달 드릴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도 신동엽, 성시경의 찰떡케미가 더욱 빛을 발한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편'은 네덜란드와 독일의 성(性)과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새로운 체험을 하며 화끈하고, 유쾌하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다. 오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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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시경의 먹을텐데'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