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티치티 뱅뱅 고른 이유” 이효리, 졸업식 찢은 힙한 선배 [조은정의 라이크픽]
입력 : 2024.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조은정 기자]축사부터 공연까지 이보다 힙할순 없었다.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으로 국민대를 졸업한 이효리는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14일 열린 모교의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축사를 위해 입을 연 이효리는 “제가 좋아하지 않는 것이 누가 자신의 주장을 저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특히 길게 말하는 건 싫어합니다.”라며 장내를 웃게 했다.

이어 “부모님, 친구의 말도 성인들이 남긴 말도 안 듣는데 (제가) 유명하다고 떠든다고 들을 필요가 있나요. 여러분 마음 가는대로 사세요”라고 말했다.

또한 “여러분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건 여러분 자신이며 누구의 말보다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합니다”라며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누구에게 기대고 위안받으려 하지 마시고 인생 독고다이다 하시고 쭉 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고 후배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축사를 마친 이효리는 “그만 떠들고 한 곡하고 가겠다”며 학사모를 벗고 핸드마이크를 들었다.

이효리가 공연으로 선택한 곡은 2010년 발표한 ‘치티치티 뱅뱅’이었다.

‘치티치티 뱅뱅’의 가사에는 ‘그 누구도 내게 간섭마’, ‘걱정따윈 필요 없어 난’, ‘어차피 나는 혼자’ 등 축사와 일맥상통하는 의미가 담겼다.

이효리는 자신의 축사대로 말을 길게하는 것보다 공연으로 후배들의 출발을 격려한 세상 힙한 선배였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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