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밴드 루시(LUCY)가 황홀한 밴드 플레잉으로 '믿고 듣는 밴드'의 저력을 입증했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서 페이보릿 밴드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루시는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에서 트렌드상(블루밍 밴드 퍼포머)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루시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좋은 상 받게 되어 감사하다. 루시의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 무엇보다 왈왈이(공식 팬덤명)들 덕분에 상도 받고 더욱 힘내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루시는 지난해 12월 발매한 여섯 번째 싱글 'Boogie Man' 무대를 선보였다. 옷장을 두드리는 소리를 시작으로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전율을 일게 하는 신예찬의 바이올린 솔로를 비롯해 네 멤버의 황홀한 밴드 플레잉이 돋보였다.
루시는 또한 프로젝트 음원 'Oh-eh'로 호흡을 맞춘 데이브레이크와 깜짝 협동 무대도 펼쳤다. '대세 밴드' 루시와 '대표 국민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조합으로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뽐낸 가운데, 다이내믹한 사운드와 파워풀한 에너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두 장의 미니앨범과 싱글을 잇달아 선보인 루시는 활발한 음악 활동뿐 아니라 본격 글로벌 행보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들은 국내를 넘어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 해외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하면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달 9일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2024년을 이끌어갈, 기대되는 인물·문화 부문(밴드)에 이름을 올린 루시는 이번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을 통해 페이보릿 밴드 퍼포먼스상을 수상, 연이은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보여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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