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사별한 남편 회상→임영웅 향한 팬심 ''콘서트서 엉엉 울어''(뉴스룸) [종합]
입력 : 2024.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나문희 / 사진=JTBC 뉴스룸
나문희 / 사진=JTBC 뉴스룸
배우 나문희가 '소풍'을 통해 임영웅의 팬이 됐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소풍'의 배우 나문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문희는 '소풍'의 극본을 매니저의 아내가 썼다고 밝히며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겠냐. 내 모습을 많이 투영해줘서 가깝게 느끼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영옥 씨와 목욕하는 신이 있다. 늙어갈수록 친구가 없는데 친구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둘이 아파서 쩔쩔 매는 신이 있는데 다시 찍어도 그것 이상은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소풍'을 통해 4050세대가 느끼는 것이 많을 것 같다는 나문희는 "늙음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 세월이 너무 빨리 흐른다. 그 세대도 '소풍'을 보고, 부모한테 잘하고, 본인들도 노후를 잘 준비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소풍'에서 호흡을 맞춘 김영옥에 대해서는 "평생 으›X으›X하면서 애틋한 전투를 한 사이다. 김영옥 씨가 옆에 있으면 편하고, 이건 케미가 중요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김영옥 씨 아니면 안 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안 한다고 하더니 이후엔 나보다 더 적극적으로 하더라"라며 "김영옥 씨와 싸운 적이 없고, 학구적이라서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나한테 꼭 필요한 친구"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해 남편상을 당한 나문희는 "남편이 저를 많이 만들어놨다. 영어 선생이었다. 너무 잔소리해서 싫었는데 없어지니까 너무 허전하다. '내일 같이 산책하러 가자'라고 말했는데 그 하루를 못 참고 운동하다가 쓰러졌다"고 털어놨다.

또한 '소풍'에는 임영웅 자작곡 '모래알갱이'가 수록됐다. 그는 "가사가 기가 막힌다. 5년 전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젊은 나이에 인생을 관조하면서 이런 노래를 만들었다는 게 놀랍다"며 "콘서트에 방문했는데 '일산 호박고구마'라는 이름으로 낸 사연이 채택됐다. 그날 임영웅 씨가 공연을 보는데 엉엉 울다가 왔고, 임영웅 씨 공연을 열심히 찾아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팬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문희는 "제 옛 작품들을 많이 찾아보고, 스스로에게 감탄한다. 내가 나한테 반할 때가 많아서 사는 맛이 난다"며 "나에게 연기란, 처음 시작할 때는 배고픔으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그 상황에 맞게 옷을 입고, 표현하는 게 너무 재밌다. 아직도 미숙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도 있고, (처음과) 하나도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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