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최근 몇 년 동안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아이브 등 4세대 걸그룹들이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걸그룹 천하를 만들었다.
그 가운데 최근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대형 기획사 출신 보이그룹들이 잇따라 데뷔 후 가요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5세대 보이그룹의 시대를 열었다.
여전히 4세대 걸그룹들이 득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보이넥스트도어, TWS 등 5세대 보이그룹들이 대중성과 팬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시작한 것.
이처럼 보이그룹을 시작으로 아이돌 5세대가 열린 가운데 5세대 걸그룹들 역시 새롭게 출격을 앞두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은 YG엔터테인먼트의 베이비몬스터와 하이브 빌리프랩의 아일릿. 대형 기획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데뷔 전부터 글로벌 K팝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론칭한 신인 걸그룹으로, 지난해 11월 데뷔곡 'BATTER UP’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한국 3명(아현, 하람, 로라), 태국 2명(파리타, 치키타), 일본 2명(루카, 아사)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베이비몬스터는 보컬·랩·댄스 등의 음악적 역량을 갖춘 '올라운더' 그룹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데뷔 후 힙합 무드의 'BATTER UP', 팝 발라드 장르의 'Stuck In The Middle’까지 전혀 다른 장르의 두 곡으로 상반된 매력을 보여준 베이비몬스터는 신인임에도 글로벌 차트와 유튜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인기를 예고했다.
그간 음원 발표 외에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던 베이비몬스터는 건강상의 이유로 데뷔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멤버 아현의 합류와 함께 오는 4월 1일 첫 번째 미니앨범 ‘BABYMONS7ER’로 완전체 컴백에 나선다.
소속사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방송, 팬미팅 등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할 예정. 오는 8월에는 일본의 대표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24'의 첫 출연을 확정, 글로벌 무대로 영역 확장에 나선다.
7인조 완전체 컴백은 물론 왕성한 활동까지 예고한 바, 이번 활동부터가 베이비몬스터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볼 수 있을 터. 블랙핑크의 뒤를 이어 전세계를 호령할 글로벌 걸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하이브 막내딸’로 불리는 신인 걸그룹 아일릿도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일릿은 지난해 방송된 JTBC ‘R U NEXT?(알유넥스트)’를 통해 결성된 다국적 그룹으로,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아일릿은 ‘R U NEXT?’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곡을 소화하며 보컬, 랩, 댄스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전원 비주얼 센터’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아일릿은 오는 3월 25일 미니 1집 ‘SUPER REAL ME’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으며,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전곡에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또한 이들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데뷔 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위크 행사에 참여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르세라핌, 뉴진스를 잇는 하이브 레이블즈의 세 번째 걸그룹 아일릿이 본격 등판을 앞둔 가운데 선배 그룹들과 어떤 차별화된 매력 포인트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빌리프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