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유튜브 사이버 렉카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원영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해 7월 악플러, 사이버 렉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를 운영한 A씨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탈덕수용소는 전형적인 '사이버 렉카' 채널로 그동안 다양한 스타들에 관한 열애부터 인성 등 정확한 사실 확인이 어려운 이슈들을 진실인 양 짜깁기 해 여론을 호도해 악명이 높았다.
탈덕수용소를 형사고소한 건은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됐으며, 장원영이 제기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은 1심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탈덕수용소 운영자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1심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하고, 법원에 소송 결과에 대한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 가운데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50단독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2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변호인은 "원고의 손해와 피고의 수익 사이에서 직접적으로 고려할 요소는 없고 A씨의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로 인해 만들어진 영상의 수익이 피고의 전체 수익 중에서 어느 정도가 되는지가 파악이 안된다. 구별을 해줘야 가능할 것 같은데 A씨가 계정 삭제를 해서 전체 수익밖에 파악이 안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생활 침해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대한중앙은 탈덕수용소의 정보가 담긴 나무위키 페이지를 블라인드 처리하고 “권리자의 신상 정보에 관한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이로 인해 권리자는 극심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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