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가 자랑하는 류현진과 펠릭스 페냐를 연일 물리치고 645일 만에 6연승 고지를 밟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개막 4연패 뒤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6승 4패를 기록했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키움의 6연승은 2022년 7월 1일 고척 한화전 이후 645일 만이다. 키움은 당시 9연승을 달성했다.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7회 선두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왼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될 때까지 한화 타선을 2점으로 묶었다.
이어 김윤하(⅔이닝 1실점), 주승우(1⅓이닝 무실점), 문성현(1이닝 2실점)이 뒤를 지켰고, 주승우는 시즌 2호 홀드, 문성현은 1호 세이브를 올렸다. 이번 시즌 키움의 첫 세이브이기도 했다.
타선에서는 로니 도슨이 7회 쐐기홈런 포함 2안타, 베테랑 이형종이 1회 3점홈런을 때려내며 연승을 이끌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완벽한 피칭을 하면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 올라온 주승우가 8회까지 잘 막아준 덕분에 흐름을 지킬 수 있었다. 문성현도 위기는 있었지만 잘 극복하면서 경기 매듭지었다. 문성현의 시즌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1회 이형종의 3점홈런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고참선수의 홈런이 타선 전체의 집중력을 깨웠다”라며 “5회 무사 1, 3루 상황에서 최주환의 호수비도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넘어갈뻔한 흐름을 끊었다”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했다. 홍 감독은 “이틀 연속 가득 찬 고척돔에서 승리를 이어가게 돼 기쁘다.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팬들을 향한 인사를 전했다.
키움은 7일 김선기를 앞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한화는 김민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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