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의 호투가 빛났다.
카스타노는 지난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무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26일 창원 키움전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달성.
1회 최지훈, 박성한, 최정 모두 외야 뜬공으로 유도한 카스타노는 2회 선두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카스타노. 이후 한유섬, 하재훈, 이지영을 연속 삼진을 제압했다.
카스타노는 3회 고명준(헛스윙 삼진), 안상현(좌익수 플라이), 최지훈(중견수 플라이)을 꽁꽁 묶었다. 4회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최정과 에레디아를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고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으로 끝냈다.
5회 하재훈, 이지영, 고명준을 삼자범퇴 처리한 카스타노는 6회 1사 후 최지훈의 2루타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대타 김찬형을 헛스윙 삼진, 최정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카스타노는 7회 선두 타자 강진성을 실책으로 내보냈다. 대타 류효승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하재훈의 중전 안타로 누상에 주자 2명으로 늘어났다.
카스타노는 조형우를 공 3개로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고명준에게 좌월 3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카스타노는 한재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NC는 1회에만 9점을 뽑아내는 등 막강 화력을 앞세워 SSG를 16-3으로 제압하고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카스타노는 “오늘 승리로 어제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다음에는 7회까지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달 19일 SSG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뽐냈던 카스타노는 “지난 번 시범경기를 통해 SSG에 홈런 타자 및 컨택이 좋은 타자가 많다는 것을 알았고 그에 맞춰 단단히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김형준 선수가 젊은 포수임에도 노련하게 리드해줬고 수비들이 특히 많은 도움을 줬다”며 “우리 팀은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응집력이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많은 팬들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인권 감독은 “오늘 경기는 팀의 좋은 집중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카스타노, 박민우, 서호철, 김형준 선수의 활약이 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야구장을 찾아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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