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인천=김동윤 기자]
SSG 랜더스가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36)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호투와 폭발적인 타선에 힘입어 2연승을 내달렸다. 김광현은 통산 161승째를 챙기면서 KBO리그 다승 부문 역대 공동 3위에 올랐다.
SSG는 10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총 2만 511명 입장)에서 키움에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SSG는 10승 6패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한편 키움은 7연승 뒤 2연패로 7승 6패를 기록,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가 빛났다. 지난 4일 인천 두산전에서 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 후 휴식을 취했던 김광현은 6일 만에 복귀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볼)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또한 KBO리그 통산 161승의 위업을 이루며 정민철(한화)과 동률을 이뤘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지영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하위타선을 이끌었다.
키움은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난타당한 것이 아쉬웠다. 신인 유격수 이재상이 김광현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맹타를 보여준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키움은 이주형(중견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송성문(3루수)-김휘집(지명타자)-김재현(포수)-김재현(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 이에 맞선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안상현(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김광현이다.
SSG는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에레디아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재훈이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난 뒤 한유섬이 들어섰다. 한유섬은 하이 패스트볼을 지켜본 뒤 몸쪽 낮게 들어오는 시속 147㎞ 직구를 통타해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비거리 115m의 대형 아치였다. 한유섬의 시즌 7호 포.
이지영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난 뒤 고명준도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시속 148㎞ 직구를 밀어 쳐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의 시즌 2호 포.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은 안정적인 피칭으로 SSG의 리드를 이끌었다. 1회초 김광현은 선두타자 이주형을 8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도슨을 맞춰 1루로 가게 했으나, 김혜성과 최주환을 5구 만에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와 3회에는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빠르게 경기를 이어갔다.
4회에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도슨과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최주환에게 슬라이더 3개로 병살타를 끌어냈고 이형종을 시속 146㎞의 빠른 공을 던져 유격수 뜬 공으로 잡아 공 4개로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신인 유격수 이재상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2사 후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허용한 홈런이라 아쉬웠다. 5회초 2사에서 김재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3루 방향으로 치우친 타구를 박성한이 잡는 데는 성공했으나, 송구까진 거리가 멀어 1루 출루를 허용했다. 이재상에게 체인지업과 직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곧 볼 3개를 연달아 내줘 풀카운트가 됐고 6구째 시속 134㎞ 슬라이더가 한복판에 몰리면서 좌월 투런포를 내줬다. 이재상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1점 차로 쫓기게 된 SSG는 곧장 지원사격에 나섰다. 5회말 2사 2, 3루 기회를 최정의 투수 앞 땅볼로 놓친 SSG는 6회말 하재훈의 내야안타, 한유섬의 볼넷으로 다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지영이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고 고명준이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SSG는 5-2로 앞서갔다. 후라도의 역할을 여기까지였다. 안상현을 땅볼로 잡은 후라도는 7회말 김동규와 교체됐다. 후라도의 총 투구 수는 89구(투심 패스트볼 27구, 직구 21구, 체인지업 18구, 커브 9구, 슬라이더 8구, 커터 6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였다.
김광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7회초 조병현과 교체됐다. 총 투구 수 93구(슬라이더 36구, 직구 33구, 체인지업 14구, 커브 10구)에 최고 구속은 시속 150㎞.
본격적으로 불펜 싸움이 시작되자 양 팀 타선이 활화산처럼 타오르기 시작했다. 키움이 먼저 일격을 날렸다. 7회초 바뀐 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이형종이 좌중간 솔로포를 날렸다. 송성문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렸고 이재상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가 고효준(1이닝)-이로운(1이닝)을 올려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것과 달리 키움의 위기는 계속됐다. 8회말 김인범을 상대로 최지훈과 박성한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최정이 김인범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에레디아가 초구를 건드려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9회초 공격에서조차 키움은 1사 1루에서 김휘집이 병살타를 치면서 SSG의 위닝시리즈가 결정됐다.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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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이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6회초 1사 1루에서 최주환을 병살타로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
SSG는 10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총 2만 511명 입장)에서 키움에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SSG는 10승 6패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한편 키움은 7연승 뒤 2연패로 7승 6패를 기록,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가 빛났다. 지난 4일 인천 두산전에서 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 후 휴식을 취했던 김광현은 6일 만에 복귀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볼)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또한 KBO리그 통산 161승의 위업을 이루며 정민철(한화)과 동률을 이뤘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지영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하위타선을 이끌었다.
키움은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난타당한 것이 아쉬웠다. 신인 유격수 이재상이 김광현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맹타를 보여준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키움의 아리엘 후라도가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2회말 한유섬에게 홈런을 내주고 아쉬워하고 있다. |
SSG 고명준(오른쪽)이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2회말 2사에서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
키움은 이주형(중견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송성문(3루수)-김휘집(지명타자)-김재현(포수)-김재현(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 이에 맞선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안상현(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김광현이다.
SSG는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에레디아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재훈이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난 뒤 한유섬이 들어섰다. 한유섬은 하이 패스트볼을 지켜본 뒤 몸쪽 낮게 들어오는 시속 147㎞ 직구를 통타해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비거리 115m의 대형 아치였다. 한유섬의 시즌 7호 포.
이지영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난 뒤 고명준도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시속 148㎞ 직구를 밀어 쳐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의 시즌 2호 포.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은 안정적인 피칭으로 SSG의 리드를 이끌었다. 1회초 김광현은 선두타자 이주형을 8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도슨을 맞춰 1루로 가게 했으나, 김혜성과 최주환을 5구 만에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와 3회에는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빠르게 경기를 이어갔다.
4회에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도슨과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최주환에게 슬라이더 3개로 병살타를 끌어냈고 이형종을 시속 146㎞의 빠른 공을 던져 유격수 뜬 공으로 잡아 공 4개로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신인 유격수 이재상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2사 후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허용한 홈런이라 아쉬웠다. 5회초 2사에서 김재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3루 방향으로 치우친 타구를 박성한이 잡는 데는 성공했으나, 송구까진 거리가 멀어 1루 출루를 허용했다. 이재상에게 체인지업과 직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곧 볼 3개를 연달아 내줘 풀카운트가 됐고 6구째 시속 134㎞ 슬라이더가 한복판에 몰리면서 좌월 투런포를 내줬다. 이재상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키움 이재상이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5회초 2사 1루에서 김광현에게 데뷔 첫 홈런을 뽑아내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SSG 이지영이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7회말 2사 1,2루 SSG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고 있다. |
1점 차로 쫓기게 된 SSG는 곧장 지원사격에 나섰다. 5회말 2사 2, 3루 기회를 최정의 투수 앞 땅볼로 놓친 SSG는 6회말 하재훈의 내야안타, 한유섬의 볼넷으로 다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지영이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고 고명준이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SSG는 5-2로 앞서갔다. 후라도의 역할을 여기까지였다. 안상현을 땅볼로 잡은 후라도는 7회말 김동규와 교체됐다. 후라도의 총 투구 수는 89구(투심 패스트볼 27구, 직구 21구, 체인지업 18구, 커브 9구, 슬라이더 8구, 커터 6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였다.
김광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7회초 조병현과 교체됐다. 총 투구 수 93구(슬라이더 36구, 직구 33구, 체인지업 14구, 커브 10구)에 최고 구속은 시속 150㎞.
본격적으로 불펜 싸움이 시작되자 양 팀 타선이 활화산처럼 타오르기 시작했다. 키움이 먼저 일격을 날렸다. 7회초 바뀐 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이형종이 좌중간 솔로포를 날렸다. 송성문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렸고 이재상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가 고효준(1이닝)-이로운(1이닝)을 올려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것과 달리 키움의 위기는 계속됐다. 8회말 김인범을 상대로 최지훈과 박성한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최정이 김인범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에레디아가 초구를 건드려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9회초 공격에서조차 키움은 1사 1루에서 김휘집이 병살타를 치면서 SSG의 위닝시리즈가 결정됐다.
인천=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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