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에 밀려 트레이드’ 23세 유격수, 오타니 보다 더 매섭네…ML 전체 OPS 7위
입력 : 2024.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유격수 C.J 에이브럼스가 시즌 초반 맹활약하고 있다. 2년 전 김하성에 밀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됐던 에이브럼스는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브럼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크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톱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에이브럼스는 1회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0-1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93.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역전시켰다. 가운데 높은 실투를 놓치지 않았고, 타구 속도 106.6마일(171.6km), 비거리 423피트(129m)의 대형 홈런이었다. 

5회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워싱턴은 6회 3-3 동점을 허용했으나, 7회와 9회 1점씩 뽑아 승리했다. 에이브럼스가 중반까지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에이브럼스는 8경기 출장해 타율 3할4푼4리(32타수 11안타) 3홈런 8타점 6득점 3도루 출루율 .400, 장타율 .688, OPS 1.088을 기록하고있다. OPS는 ML 전체 7위, 내셔널리그 4위다. 홈런은 내셔널리그 공동 4위, 타율은 내셔널리그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최근 6연속 장타를 터뜨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0일까지 타율 3할2푼8리 3홈런 8타점 12득점 출루율 .373, 장타율 .639, OPS 1.012를 기록 중이다. 에이브럼스는 지금까지는 오타니 보다 더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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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2022시즌 8월초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워싱턴과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핵심 전력 후안 소토와 조쉬 벨을 데려오기 위해 유격수 에이브럼스, 투수 매킨지 고어, 외야수 로버트 하셀 3세, 외야수 제임스 우드, 투수 할린 수사나 등 유망주 5명에 내야수 루크 보이트까지 6명을 워싱턴에 내줬다. 

유격수 유망주였던 에이브럼스는 2022시즌 스프링캠프와 개막 초반까지는 김하성과 포지션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트레이드가 된 에이브럼스는 2022시즌 샌디에이고와 워싱턴에서 9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6리 2홈런 21타점 7도루 OPS .604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151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2할4푼5리(563타수 138안타)로 낮았지만 18홈런 64타점 83득점 47도루 OPS .712로 활약했다. 지난해 공격력만 놓고 보면 김하성(152경기 타율 2할6푼 140안타 17홈런 75타점 84득점 38도루)에 거의 뒤지지 않았다. 빅리그 3년차가 된 올해 점점 타격 재능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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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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