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의 슈퍼 이끌림은 계속된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공식 SNS를 통해 밝힌 최신 차트 예고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의 미니 1집 타이틀곡 ‘Magnetic(마그네틱)’은 ‘핫 100’(4월 20일자)에 91위로 진입한다.
이로써 아일릿은 데뷔곡으로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한 K팝 역사상 첫 그룹이 됐다. 데뷔곡을 빌보드 메인 송 차트에 올려놓은 최초의 K-팝 그룹이 된 아일릿은 데뷔 후 빌보드 ‘핫 100’에 가장 빨리 입성한 K팝 아티스트의 기록도 갖게 됐다.
아일릿의 빌보드 ‘핫 100’ 입성은 예견된 바였다. 지난 9일 발표된 최신 차트(4월 13일)에 따르면 ‘Magnetic’은 ‘버블링 언더 핫 100’ 2위에 올랐다. ‘버블링 언더 핫 100’은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에 아쉽게 진입하지 못한 곡들의 순위를 매기는 차트로, ‘핫 100’과 동일하게 판매량, 라디오 에어 플레이, 스트리밍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핫 100’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성적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한 ‘핫 100’ 진입이었다. ‘Magnetic’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데뷔 당일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 포함됐고, 이후 ‘위클리 톱 송 미국’에 차트인했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각각 8위와 2위에 랭크됐으며,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수 일째 정상을 지켰다. K팝 그룹 데뷔곡 최초로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100’에 2주 연속 진입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Magnetic’은 좋아하는 상대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10대 소녀의 마음을 자석에 비유한 곡이다. 누군가를 향한 두근거림을 “슈퍼 이끌림”이란 가사와 리드미컬한 멜로디로 풀어냈고, 모든 구간이 포인트 안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귀염뽀짝한 퍼포먼스가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10대 감성’을 저격한 ‘Magnetic’이지만, 플럭엔비와 하우스가 융합된 장르인데 듣는 사람에 따라 요즘 유행하는 세련된 음악 같기도 하고,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모든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데 성공했다.
데뷔곡으로는 모두 전례 없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아일릿이다. 신인이자 비영어권 가수라는 불리함, 미국 활동 전이라는 한계까지 극복하면서 K팝 팬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기특한 막내딸이 어디까지 잘 해낼지 주목된다.
한편, 아일릿은 미니 1집 ‘SUPER REAL ME’의 수록곡 ‘Lucky Girl Syndrome’ 뮤직비디오를 오는 17일 밤 12시 공개한다. 이후 각종 음악 방송에서 수록곡 무대를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