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출신이 어쩌다...' 충격 타율 9푼→결국 마이너리그 강등 수모
입력 : 2024.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호세 아브레유. /AFPBBNews=뉴스1
호세 아브레유.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통산 261홈런에 빛나는 MVP 출신 내야수 호세 아브레유(37)가 극심한 부진 끝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호세 아브레유가 마이너리그로 향했다"고 밝혔다.

아브레유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 중 1명이다. 지난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해 아브레유는 145경기를 뛰면서 타율 0.317(556타수 176안타) 36홈런 107타점 8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64의 가공할 만한 성적을 올렸다. 2014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아브레유는 메이저리그 통산 11시즌 동안 143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4(5565타수 1580안타) 2루타 327개, 3루타 17개, 261홈런, 956타점 765득점 431볼넷 1236삼진 11도루 출루율 0.346 장타율 0.489, OPS 0.83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는 데뷔 첫 해부터 지난 시즌까지 단 한 번도 매해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놓쳐본 적이 없다. 2022시즌 15홈런이 커리어 로우 홈런 기록. 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는 동안 2018시즌(0.798)을 제외하고 OPS가 0.80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아브레유는 올스타로 3차례(2014, 2018, 2019)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던 2020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 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1루수 실버슬러거 3회(2014, 2018, 2020), 행크 애런상(2020)을 각각 품에 안았으며, 아메리칸리그 타점왕은 2회(2019, 2020) 차지했다. 2020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의 주인공이었다.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아브레유는 2022시즌이 끝난 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총액 5850만 달러(한화 약 812억원)의 계약을 맺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떠났다.

그리고 올해로 계약 2년차. 하지만 아브레유는 극심한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099(71타수 7안타) 2루타 1개, 0홈런 3타점 6득점 3볼넷 18삼진 출루율 0.156 장타율 0.113 OPS 0.269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디 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본인의 동의가 없을 경우, 구단이 아브레유를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킬 수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애스트로스 단장이 아브레유와 이야기를 나눴고, 마이너리그 강등에 아브레유가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아브레유는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플로리다주의 웨스트 팜 비치로 향했다.

호세 아브레유. /AFPBBNews=뉴스1
호세 아브레유.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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