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가수 아이유부터 제니까지, 지코의 선택은 이번에도 옳았다.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가 또 정상을 찍고 있다. 1년 9개월 만에 정식 발표한 신곡으로 연일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 중이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총괄 프로듀서로서 제작자 입지를 다진 후, 오랜만에 뮤지션으로서도 지코의 저력을 입증한 것.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지코였다.
그리고 이번에도 지코와 1위의 영광을 함께 누리는 파트너가 있었다. 바로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다. 제니는 지코가 지난 2022년 7월 발매한 미니 앨범 ‘Grown Ass Kid’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에 정식 발표하는 신곡 ’SPOT!’의 피처링 파트너로 합류해 함께 정상을 찍었다. 파트너를 선택하는 지코의 안목이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지코의 이번 컴백은 제니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아왔다. ’SPOT!’ 발매에 앞서 이들의 투샷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더욱 커지기도 했다. 지난 26일 발매된 후에는 국내외 차트 정상을 싹쓸이하면서 지코와 제니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이 곡은 발매 직후 국내 음원차트를 접수했고, 대만과 태국, 칠레,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31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찍었다. 제니가 합류하면서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더 커졌던 것.
지코와 제니의 시너지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SPOT!’은 늦은 밤 우연히 파티에서 만난 두 친구의 꾸밈없는 순간을 담은 힙합으로, 리드미컬하고 세련된 지코의 랩과 매력적인 제니의 음색이 만나 절묘한 합을 이룬 곡이다. 중독성이 강하면서도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코가 “의심 없이 잘 뽑힌 곡”이라고 자신했던 이유가 있었던 것. 특히 지코와 제니의 만남은 팬들 사이에서 ‘요즘 가장 매력적인 조합’으로 꼽히고 있어 당분간 인기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코는 이전에도 시대를 대표하는 가수들과의 협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곡에 가장 적합한 아티스트를 찾아내는 안목과 감각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최근 파트너인 제니 이전에는 가수 아이유와의 협업으로 최고의 합을 자랑하기도 했었다.
지코는 지난 2018년 7월 싱글 ’SoulMate’를 발표해 당시에도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그리고 아이유가 지코와 함께 1위의 영광을 누렸다. 블락비 시절부터 여러 차례 ‘선배’ 아이유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었던 지코가 꿈을 이뤄 관심을 모으기도 했던 바. 당시 ‘SoulMate’는 지코의 섬세하고 리드미컬한 보컬과 나른한 듯 청아한 아이유의 보컬이 완벽한 케미를 이뤄 인기를 끌었었다.
지코와 아이유의 만남이 특히 화제가 됐던 것은 이들의 오랜 인연 때문이기도 했다. 지코는 앞서 2009년 발매된 아이유의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마쉬멜로우’의 랩 피처링에 참여했었다. 이후 9년 만에 이번엔 아이유가 지코의 노래에 피처링에 나서며 다시 한 번 완벽한 합을 자랑했었다.
아이유를 시작으로 제니까지, 협업 때마다 매력적인 시너지를 완성하며 믿고 듣는 안목을 증명해낸 지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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