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답답할 노릇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한 제이든 산초(23)는 원소속팀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산초는 에릭 텐 하흐(54) 감독이 경질되더라도 맨유 복귀에 반대할 것이다. 그는 도르트문트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지난해 텐 하흐 맨유 감독과 다퉜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산초는 본인을 희생양(scapegoat)이라고 표현하며 텐 하흐 감독의 선수 기용 지침에 불만을 드러냈다. 갈등 끝에 산초는 전 소속팀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다.
막상 독일 무대로 향하니 펄펄 날고 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의 핵심 공격수로 우뚝 섰다. 특히 파리 생제르망과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현지 매체의 찬사를 받았다. '팀토크'도 "산초의 파리 생제르망전 활약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도르트문트는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라고 호평했다.
텐 하흐 감독도 산초의 경기를 봤다. 심지어 공식 석상에서 그를 칭찬하고 나섰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산초를 영입한 이유다. 그는 매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라며 "산초의 경기력에 행복하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산초의 맨유 복귀를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하지만 산초는 여전히 맨유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심지어 본인과 다툰 텐 하흐 감독이 떠나도 맨유 복귀만은 바라지 않는다. '팀토크'는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에 경질될 수도 있다. 이미 수차례 보도가 나왔다"라며 "이에 산초가 매유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 복귀 가능성을 배제했다"라고 했다.
게다가 도르트문트도 산초 영입에 긍정적이다. 산초 합류 초기 도르트문트는 재정 문제로 완전 영입을 시도하지 않는 듯했다. 기류가 바뀌었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도르트문트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 여름 이적시장에 산초와 이안 마트센(22) 완전 영입 가능성을 높였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로마노는 "도르트문트에 중요한 소식이다. 그들은 챔피언스리그 상위 라운드 진출을 통해 핵심 선수 두 명을 완전히 영입할 자금을 확보했다"라며 "최우선 목표는 산초를 도르트문트에 남기는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도르트문트는 맨유와 만나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 어떤 일이 생길지 두고 보자"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와중에 산초는 도르트문트 선수와 돈독한 우정을 뽐냈다. 베테랑 미드필더 마르코 로이스(34)는 올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이에 산초는 SNS에 "11번(로이스 등번호)을 더는 쓰지 말자"라고 댓글을 남겼다. 로이스의 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남기자는 말이다.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와 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도르트문트 출신인 그는 2012년 그의 유년 시절 클럽(도르트문트)으로 복귀한 뒤 12년간 노랑 검정 유니폼을 입었다. 현대 프로축구에서 보기 힘든 충성심이다"라며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21년을 넘게 보냈다. 이제 그는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라고 밝혔다.
산초는 로이스와 돈독한 관계다. 로이스는 산초가 임대생으로 도르트문트에 합류하자 반갑게 맞았다. 과거 산초가 도르트문트 소속일 때도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졌다.
도르트문트 생활에 만족한 산초는 맨유에서 미래를 완전히 포기한 분위기다. 영국 '더 선'도 "산초는 맨유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없앴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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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 /AFPBBNews=뉴스1 |
제이든 산초(왼쪽)가 측면에서 돌파를 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산초는 에릭 텐 하흐(54) 감독이 경질되더라도 맨유 복귀에 반대할 것이다. 그는 도르트문트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지난해 텐 하흐 맨유 감독과 다퉜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산초는 본인을 희생양(scapegoat)이라고 표현하며 텐 하흐 감독의 선수 기용 지침에 불만을 드러냈다. 갈등 끝에 산초는 전 소속팀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다.
막상 독일 무대로 향하니 펄펄 날고 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의 핵심 공격수로 우뚝 섰다. 특히 파리 생제르망과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현지 매체의 찬사를 받았다. '팀토크'도 "산초의 파리 생제르망전 활약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도르트문트는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라고 호평했다.
텐 하흐 감독도 산초의 경기를 봤다. 심지어 공식 석상에서 그를 칭찬하고 나섰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산초를 영입한 이유다. 그는 매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라며 "산초의 경기력에 행복하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산초의 맨유 복귀를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산초(왼쪽)가 로이스와 두 손을 맞닿고 있다.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게다가 도르트문트도 산초 영입에 긍정적이다. 산초 합류 초기 도르트문트는 재정 문제로 완전 영입을 시도하지 않는 듯했다. 기류가 바뀌었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도르트문트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 여름 이적시장에 산초와 이안 마트센(22) 완전 영입 가능성을 높였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로마노는 "도르트문트에 중요한 소식이다. 그들은 챔피언스리그 상위 라운드 진출을 통해 핵심 선수 두 명을 완전히 영입할 자금을 확보했다"라며 "최우선 목표는 산초를 도르트문트에 남기는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도르트문트는 맨유와 만나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 어떤 일이 생길지 두고 보자"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파리 생제르망과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 출전한 산초(왼쪽). /AFPBBNews=뉴스1 |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와 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도르트문트 출신인 그는 2012년 그의 유년 시절 클럽(도르트문트)으로 복귀한 뒤 12년간 노랑 검정 유니폼을 입었다. 현대 프로축구에서 보기 힘든 충성심이다"라며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21년을 넘게 보냈다. 이제 그는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라고 밝혔다.
산초는 로이스와 돈독한 관계다. 로이스는 산초가 임대생으로 도르트문트에 합류하자 반갑게 맞았다. 과거 산초가 도르트문트 소속일 때도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졌다.
도르트문트 생활에 만족한 산초는 맨유에서 미래를 완전히 포기한 분위기다. 영국 '더 선'도 "산초는 맨유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없앴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스(오른쪽)와 교체 투입을 준비하는 산초.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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