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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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주드 벨링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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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AFPBBNews=뉴스1 |
'드림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2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구단 역대 36번째 우승을 차지해 유럽 5대 리그 최다 우승 타이 기록도 세웠다.
레알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카디스와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또 레알과 함께 우승 경쟁을 벌였던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5일 스페인 지로나와 원정경기에서 2-4로 대패, 이에 레알이 리그 4경기를 남겨놓고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라리가 순위표를 살펴보면, 선두 레알은 27승6무1패(승점 87)를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경기에 패해 우승 좌절은 물론, 2위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 바르셀로나를 꺾은 지로나가 23승5무6패(승점 74)로 리그 3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바르셀로나(22승7무5패·승점 73)가 3위로 내려앉았다.
레알의 36회 우승은 유럽 5대 리그 최다 우승 타이 기록에 해당한다. 레알과 이탈리아 세리에A 빅클럽 유벤투스가 36회 리그 정상에 올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은 33회로 3위, 바르셀로나가 27회 우승으로 4위에 위치했다.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도 뜻 깊은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1년 레알 지휘봉을 잡은 안첼로티 감독은 2021~2022시즌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안첼로티는 지도자로서 개인 통산 6번째 리그 우승 쾌거를 이뤄냈다. 2004년 AC밀란(이탈리아)을 시작으로 2010년 첼시(잉글랜드), 2013년 파리생제르맹(프랑스), 2017년 바이에른 뮌헨(독일), 또 레알에서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한 구단에서 2회 이상 리그 우승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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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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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 /AFPBBNews=뉴스1 |
지난 해 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은 '에이스' 주드 벨링엄은 득점왕에 도전한다. 벨링엄은 이적 첫 시즌, 또 포지션이 미드필더인데도 리그 26경기에서 18골을 터뜨려 득점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득점 선두이자 지로나 핵심 공격수 아르템 도브비크(20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벨링엄은 직전 카디스전에서도 후반 13분 추가골을 뽑아내 3-0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은 1억 300만 유로(약 1500억 원) 거액을 주고 벨링엄을 영입했는데, 벌써 돈값을 해내고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는다. 도브비크도 바르셀로나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막판 득점왕 경쟁에 불꽃이 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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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 공격수 아르템 도브비크(오른쪽). /AFPBBNews=뉴스1 |
레알이 리그 우승을 확정한면서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레알은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지난 1일에 열린 뮌헨과 4강 1차전에서는 2-2로 비겼다. 4강 2차전은 오는 9일 레알 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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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 경기. 수비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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