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다음 시즌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거구의 미드필더를 노리고 있다.
영국 '스포츠몰'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벨기에 국가대표 아마두 오나나(23, 에버튼) 영입을 위해 뛰어들었으며 올여름 떠날 예정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9)를 대체할 미드필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나나는 호펜하임, 함부르크, 릴을 거쳐 지난 2022년 여름부터 에버튼에서 뛰고 있다. 중앙 및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이 가능한 만큼 토트넘은 오나나 영입으로 중원과 수비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나나는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이던 2022-2023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선발로 29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시즌에는 28경기서 2골을 넣고 있다. 그러나 지난 16일 0-6으로 대패한 첼시전 이후 4경기 연속 교체로 투입됐다.
이렇게 되자 이적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오나나는 여전히 에버튼의 중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토트넘 외에도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이 오나나를 순조롭게 영입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버튼은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는 오나나의 몸값을 6000만 파운드(약 1023억 원)로 책정, 토트넘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에버튼의 션 다이치 감독은 여전히 오나나를 팀의 중요한 선수로 여기고 계속 함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팀 재정 문제 때문에 오나나를 포함한 주전 일부를 팔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나나 효과를 바라고 있다. 중원과 수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195cm의 키를 앞세운 거구의 체형인 만큼 강한 경합으로 수비 라인에 가담할 수 있어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이 거는 기대감이 크다.
호이비에르는 이번 시즌 33경기에 나섰지만 7경기 선발에 그쳤다. 그렇지만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 아니라 호이비에르가 AC 밀란, 나폴리, 유벤투스 등 세리에 A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만큼 판매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나나를 호이비에르의 잠재적 대체자로 지목했다. 동시에 스칼렛 데인 등을 판 자금을 투입해 오나나 영입을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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