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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1년 만에 이적할 수 있다. 현지 매체들이 김민재의 이적설을 심각하게 다뤘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7일(한국시간) 빌트의 보도를 빌려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 명단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부진에 한번씩 이적설이 터져 나오기는 했으나,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다른 팀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뮌헨이 직접 김민재 판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때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뮌헨은 김민재를 지킨다는 입장이었다. 생각을 바꾼 계기는 지난 1일에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경기였다. 당시 뮌헨은 홈에서 2-2로 비겼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선발 출전했지만, 상당히 부진했다. 특히 팀 2실점 모두 김민재가 관여가 돼 아쉬움이 더 컸다. 먼저 김민재는 전반 24분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다가 뒷공간을 허용했다. 상패 패스를 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공을 끊어내려고 했으나, 오히려 레알 베테랑 토니 크루스는 이를 역이용해 김민재 뒤쪽으로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레알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단독 찬스를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실책은 한 번 더 나왔다. 팀이 2-1로 앞선 후반 37분 상대 공격수 호드리구를 막다가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다시 한 번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고개를 숙였다. 결국 뮌헨도 2-2로 비겼다. 레알전을 마친 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의 욕심이 과했다"고 지적했다. 독일 현지 매체도 혹평을 쏟아냈다. 레알전 실책 후폭풍은 상상 이상이었다. 뮌헨 경영진은 김민재 판매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CB인사이드는 "김민재는 선제골에 앞서 나쁜 위치에 있었고, 페널티킥으로 이어진 탐욕스러운 경합을 펼쳤다. 이는 많은 뮌헨 팬들을 화나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뮌헨 경영진 또한 합리적인 제안을 받으면 김민재를 판매할 준비가 됐다"며 "이전만 해도 김민재는 판매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김민재 이적은 뮌헨의 주요 주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나폴리(이탈리아)가 김민재의 복귀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나폴리가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0억 원)를 지불한다면 뮌헨은 김민재를 팔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소속팀이다. 지난 2022년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고 곧바로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올라섰다. 2022~2023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철벽수비를 과시했다. 덕분에 나폴리는 구단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이뤄냈다. 세리에A 사무국도 김민재를 리그 베스트11, 최고 수비수로 선정했다.
괴물의 활약은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졌다. 김민재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철벽 수비를 펼쳤다. 나폴리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대회 8강을 이뤄냈다. 김민재를 지도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는 현재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그는 경기에서 최소 20가지의 이상의 놀라운 일들을 해낸다"고 극찬했다. 김민재 영입을 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빅클럽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지난 해 여름 김민재 영입에 나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연결되고 있다. 맨유는 뮌헨과 김민재 영입전을 펼쳤으나 패했다. 결국 제대로 된 센터백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고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힘들어 하는 중이다. 올 여름 센터백 영입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다시 한 번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맨유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김민재는 지난 해 여름 맨유 이적과 강하게 연결됐다. 영국 가디언은 김민재가 맨유의 수비수 영입 타깃 1순위로 소개했다. 하지만 맨유는 김민재를 놓쳤다"면서도 "지난 해 끝날 것 같았던 이적 이야기는 더 남아있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 풋볼트랜스퍼도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계속 팀을 맡든 떠나든, 맷 래드클리프 구단주의 투자로 인해 올 여름에는 막대한 지출이 있을 것이다. 특히 수비진은 개선이 필요한 영역 중 하나"라며 "지난 해 텐하흐 감독이 영입한 수비수 영입은 36세 조니 에반스뿐이었다. 올 여름에는 유명 선수들이 타깃이 될 것이다. 김민재도 실현 가능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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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
독일 FCB인사이드는 7일(한국시간) 빌트의 보도를 빌려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 명단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부진에 한번씩 이적설이 터져 나오기는 했으나,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다른 팀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뮌헨이 직접 김민재 판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때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뮌헨은 김민재를 지킨다는 입장이었다. 생각을 바꾼 계기는 지난 1일에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경기였다. 당시 뮌헨은 홈에서 2-2로 비겼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선발 출전했지만, 상당히 부진했다. 특히 팀 2실점 모두 김민재가 관여가 돼 아쉬움이 더 컸다. 먼저 김민재는 전반 24분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다가 뒷공간을 허용했다. 상패 패스를 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공을 끊어내려고 했으나, 오히려 레알 베테랑 토니 크루스는 이를 역이용해 김민재 뒤쪽으로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레알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단독 찬스를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실책은 한 번 더 나왔다. 팀이 2-1로 앞선 후반 37분 상대 공격수 호드리구를 막다가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다시 한 번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고개를 숙였다. 결국 뮌헨도 2-2로 비겼다. 레알전을 마친 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의 욕심이 과했다"고 지적했다. 독일 현지 매체도 혹평을 쏟아냈다. 레알전 실책 후폭풍은 상상 이상이었다. 뮌헨 경영진은 김민재 판매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CB인사이드는 "김민재는 선제골에 앞서 나쁜 위치에 있었고, 페널티킥으로 이어진 탐욕스러운 경합을 펼쳤다. 이는 많은 뮌헨 팬들을 화나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뮌헨 경영진 또한 합리적인 제안을 받으면 김민재를 판매할 준비가 됐다"며 "이전만 해도 김민재는 판매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김민재 이적은 뮌헨의 주요 주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나폴리(이탈리아)가 김민재의 복귀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나폴리가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0억 원)를 지불한다면 뮌헨은 김민재를 팔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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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수비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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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괴물의 활약은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어졌다. 김민재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철벽 수비를 펼쳤다. 나폴리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대회 8강을 이뤄냈다. 김민재를 지도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는 현재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그는 경기에서 최소 20가지의 이상의 놀라운 일들을 해낸다"고 극찬했다. 김민재 영입을 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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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 시절 포효하는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
맨유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김민재는 지난 해 여름 맨유 이적과 강하게 연결됐다. 영국 가디언은 김민재가 맨유의 수비수 영입 타깃 1순위로 소개했다. 하지만 맨유는 김민재를 놓쳤다"면서도 "지난 해 끝날 것 같았던 이적 이야기는 더 남아있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 풋볼트랜스퍼도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계속 팀을 맡든 떠나든, 맷 래드클리프 구단주의 투자로 인해 올 여름에는 막대한 지출이 있을 것이다. 특히 수비진은 개선이 필요한 영역 중 하나"라며 "지난 해 텐하흐 감독이 영입한 수비수 영입은 36세 조니 에반스뿐이었다. 올 여름에는 유명 선수들이 타깃이 될 것이다. 김민재도 실현 가능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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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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