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K리그1 울산 HD의 오른쪽 풀백 자원 설영우(25)가 어깨 수술을 받는다. 당분간 이탈이 불가피하다.
울산 관계자는 8일 “설영우가 전날(7일) 병원에서 검진받았고, 오늘 오후 1시 서울에서 어깨 수술을 받는다”라고 알렸다. 고질적인 오른쪽 어깨 탈구 증세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회복까지 2~3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 속도에 따라 회복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뼈가 원래 자리를 이탈하는 탈구 증세가 반복될 경우 설영우는 회전근개파열 등의 어깨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설영우는 올 시즌 어깨 탈구 증세를 여러 차례 겪었다.
지난 2월 15일 반포레 고후(일본)와의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 후반 추가시간 때 넘어진 탓에 어깨가 탈구됐던 그는 지난 3월 12일 전북 현대와 ACL 8강 2차전에선 골 세리머니를 하다 어깨가 빠졌다.
지난 3월 21일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때도 어깨 탈구 증상을 겪었다.
결국 설영우는 구단과 상의 후 향후를 위해 수술을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과 설영우의 미팅 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수술이 결정됐다”라고 들려줬다.
울산은 설영우의 공백을 이미 대비했다. 관계자는 “장시영과 최강민 등 젊은 자원들이 설영우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그동안 전술 시험을 해왔다. 4월 28일 9라운드에선 윤일록을 오른쪽 풀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해 보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설영우는 이번 수술로 오는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6차전(싱가포르·중국) 소집 명단에 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1-1 무)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A매치 16경기에 출전했다. 대표팀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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