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울산 HD가 원정 2연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주 만에 호랑이굴로 돌아왔다.
울산은 12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 승점 23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3위인 김천(승점21)을 맞아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지난달 6일 수원FC전(3-0)을 시작으로 강원FC(4-0), 제주유나이티드(3-1)를 연달아 제압했다. 5월 들어서도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1일 대구FC(2-1), 4일 FC서울(1-0)과 원정 2연전을 모두 잡으며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서울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19경기(14승 5무) 7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총 13골을 몰아쳤고, 3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공수가 확실히 안정 모습을 보여줬다.
헝가리 폭격기 마틴 아담이 모처럼 포효했다. 서울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아타루가 얻은 페널티킥을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3월 17일 인천유나이티드(3-3)와 홈경기 이후 48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담은 이번 시즌 리그 3골로 주민규(3골 2도움)와 함께 득점력에 서서히 불이 붙기 시작했다.
‘빛현우’ 조현우가 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서울의 유효슈팅 6개(총 슈팅 9개)를 모두 막아냈다. 특히 후반 25분 서울 이승준의 굴절된 슈팅, 이어진 코너킥에서 강성진의 헤딩슛과 이승준의 슈팅 세례를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방어하며 명장면을 남겼다. 골만큼 값진 무실점으로 대한민국 최고 수문장임을 증명했다. 시즌 초반 수비 조직력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4경기째(포항스틸러스, 수원, 강원, 서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울산은 지난 3월 9일 김천 원정에서 이동경(2골-1도움)과 장시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챙겼다. 이번이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달 28일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던 이동경은 하루 뒤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훈련소 입소로 아직 김천에 합류하지 않은 상태로 울산은 이동경이 없는 김천과 맞닥뜨린다. 그렇지만 오는 7월 15일에 전역 후 울산에 합류하는 원두재와 김민준이 있어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안방에서 6연승과 함께 다가올 원정 2연전(15일 오후 4시 30분 광주FC, 19일 오후 4시 30분 강원)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울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