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히샬리송(26, 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피어오르고 있다.
영국의 TBR풋볼은 8일(한국시간) “사우디 프로 리그는 다가오는 여름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샬리송과 가브리엘 제주스(27, 아스날)를 영입하기 위한 입찰 준비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오랜 시간 동안 사우디 리그의 표적이었다. TBR풋볼에 따르면 새롭게 승격한 알-카디시야가 석유 대기업 아람코의 지원을 받아 히샬리송 영입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알-카디시야는 풍족한 재정 지원 속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퍼스트 디비전(2부)에서 17승 7무 5패, 승점 64를 찍으며 1부로 승격했다.
TBR풋볼은 “히샬리송도 중동으로 무대를 옮기는 데 관심이 있다. 토트넘도 이번 여름 그의 이적 문이 열려 있단 입장인 것으로 안다”라고 들려줬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여름 토트넘이 거금을 들여 야심 차게 영입했다. 당시 에버튼에게 6000만 파운드(1023억 원)를 주고 데리고 왔다. 그럴만했다. 히샬리송은 에버튼 통산 152경기 출전, 53골을 터트리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눈에 띄는 공격수였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 합류 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기대만큼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5경기 출전, 고작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중 EPL에서 터트린 득점은 딱 1골이다.
그나마 히샬리송은 지난해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2023년 12월부터 득점력이 올라왔다. 올 시즌 EPL 28경기에 나서 1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1000억 원의 몸값을 하려면 아직 멀었다.
이에 토트넘이 좋은 제안이 오면 히샬리송을 팔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한편 히샬리송뿐만 아니라 아스날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제주스도 사우디 리그의 레이더망에 들었다. 하지만 그가 사우디 리그 합류에 관심이 있는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TBR풋볼에 따르면 아스날 역시 제주스 영입에 관한 제안이 들어오면 한번 살펴보겠단 입장이다.
올 시즌 제수스의 성적인 히샬리송보다 더 처참하다. EPL 25경기에 나서 고작 4골 넣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단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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