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주전 리드오프’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상으로 빠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꼴찌팀에 충격 완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1-9 완패를 당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는 꼴찌 콜로라도에 일격을 당하며 3연승이 좌절됐다. 시즌 17승 22패. 반면 4연패를 끊어낸 콜로라도는 9승 28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전 주전 리드오프 이정후의 부상이라는 비보를 접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에 따르면 이정후는 전날 콜로라도전에서 파울 타구에 왼발을 맞아 타박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후는 부상자명단 등재 없이 치료를 받는 중이며, 오는 1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앞서 다시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6년 1억13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맨이 된 이정후는 데뷔 시즌 36경기 타율 2할6푼2리 2홈런 8타점 15득점 OPS .641를 기록 중이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비롯해 3경기 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로 오름세를 타고 있었다.
이정후의 결장으로 리드오프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중견수 자리에 오스틴 슬레이터를 투입한 샌프란시스코. 결과는 대패였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 차지였다. 4회초 선두로 나선 마이클 콘포토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선발 키튼 윈이 4회말 타자 친화적인 쿠어스필드에서 7실점 참사를 겪었다. 선두 에제키엘 토바의 3루타로 처한 위기에서 라이언 맥마혼, 엘리아스 디아즈(2루타), 션 부차드(2루타)에게 3타자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고, 브랜든 로저스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맞이한 가운데 브랜튼 도일 상대로 중월 3점홈런을 헌납했다.
윈은 후속 엘리후리스 몬테로, 조던 벡을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찰리 블랙몬에게 다시 3루타를 맞고 랜디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이어 로드리게스가 토바를 만나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블랙몬의 1타점 2루타, 8회 다시 블랙몬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내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윈은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7실점 난조로 시즌 5패(3승)째를 당했다. 타이로 에스트라다, 콘포토의 멀티히트는 완패에 빛이 바랬다. 리드오프에서 공격을 이끌던 이정후의 결장이 뼈아팠다.
반면 콜로라도 선발 칼 콴트릴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블랙몬, 토바가 3안타, 디아즈, 도일이 멀티히트로 완승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부터 홈에서 신시내티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주전 리드오프 이정후가 부상을 털고 복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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