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맞아?' 마크롱, 또 입 열었다...''음바페 올림픽? 레알에 최대한 압박 가했다''
입력 : 2024.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앞장서서 레알 마드리드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킬리안 음바페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직접 음바페가 뛸 미래 클럽에 '최대한 압박'을 가했다고 당당히 선언했다.

[사진]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앞장서서 레알 마드리드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킬리안 음바페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직접 음바페가 뛸 미래 클럽에 '최대한 압박'을 가했다고 당당히 선언했다.

[OSEN=고성환 기자] 축구 감독인지 대통령인지 헷갈릴 정도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킬리안 음바페(26, 파리 생제르맹)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또 개입하고 나섰다.

영국 '90MIN'은 10일(한국시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음바페를 올림픽에 차출하고자 레알 마드리드에 '최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으로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길 희망한다. 하지만 그는 올여름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할 예정이다. 새로운 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지금까지 소속 선수들이 올림픽에 뛰는 걸 막아 왔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최고 스타' 음바페는 올여름 PSG와 작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쭉 PSG에서 활약했지만, 이번에야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 계약(FA) 신분이 되는 이미 재계약도 거절한 지 오래다.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행이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는 상황. 그는 어릴 적부터 드림클럽으로 꼽았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물론 음바페는 오래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돼 왔다. 지난 2022년 5월에도 모든 조건에 합의했다가 막판에 마음을 바꾸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발표만 남았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사진]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앞장서서 레알 마드리드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킬리안 음바페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직접 음바페가 뛸 미래 클럽에 '최대한 압박'을 가했다고 당당히 선언했다.

[사진]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앞장서서 레알 마드리드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킬리안 음바페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직접 음바페가 뛸 미래 클럽에 '최대한 압박'을 가했다고 당당히 선언했다.

음바페의 이적이 가까워지자 마크롱 대통령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는 자국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의 흥행을 위해 음바페 차출을 꿈꾸고 있기 때문. 만약 음바페가 PSG에 남아있었다면 합의하기 쉬웠겠지만, 레알 마드리드행을 앞두면서 계획이 꼬이게 됐다.

그럼에도 마크롱 대통령은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음바페가 올림픽에 나오냐고? 그러면 좋겠다. 어쨌든 난 그의 '미래 클럽'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했다"라고 공개 발언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항상 똑같다. 한 번에 한 경기씩. 먼저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가 있고, 오는 7월 14일에 우승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전부터 대놓고 음바페의 올림픽 차출을 요구해 왔다. 그는 최근에도 "모든 유럽 팀들이 선수들에게 자유를 주길 바란다. 모든 프랑스 팀들은 그렇게 하고 있어 기쁘다. 다른 팀들도 그걸 따르면 좋겠다. 그게 바로 올림픽 정신"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앞장서서 레알 마드리드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킬리안 음바페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직접 음바페가 뛸 미래 클럽에 '최대한 압박'을 가했다고 당당히 선언했다.

[사진]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앞장서서 레알 마드리드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킬리안 음바페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직접 음바페가 뛸 미래 클럽에 '최대한 압박'을 가했다고 당당히 선언했다. 사진은 지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오렐리앵 추아메니.

물론 음바페도 올림픽 출전을 꿈꾸고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소속팀의 허락을 받을 시에 한정해서 말이다. 

음바페는 "난 항상 올림픽에서 뛰고 싶었고, 내 열망은 변하지 않았다. 만약 내가 올림픽에 나선다면 꿈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허락을 받지 못한다면 시키는 대로 할 것이다. 그 결정은 여전히 한 사람에게 달려 있고, 그들은 내게 가능 여부를 말하지 않았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선택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들을 올림픽에 보내주지 않는 팀이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A매치가 아닌 만큼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이기 때문. 이미 그들은 또 다른 프랑스 국적 선수인 오렐리앵 추아메니의 올림픽 차출을 거부한 상황이다.

추아메니는 지난 3월 "레알 마드리드가 (올림픽) 거부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우리가 할 말은 많지 않다. 게다가 일상 생활에서 고용주와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게 꼭 좋은 일은 아니란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진실은 우리가 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럴 순 없겠지만, 우리는 프랑스를 응원하는 첫 번째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이 계속 압박을 가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로서도 골치가 아프게 됐다. 둘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22년에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앞둔 음바페와 직접 면담을 나누면서까지 PSG 잔류를 설득한 바 있다. 당시 계약서에 서명만 남겨뒀던 음바페가 돌연 마음을 바꾼 데는 마크롱 대통령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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