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멀티히트로 타율을 더 높였다.
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5푼5리에서 3할5푼9리로 더 올랐다.
오타니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킹의 4구째 시속 93.6마일의 싱커에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팀이 0-0으로 맞선 3회 1사에서 베츠가 볼넷을 골랐고, 오타니가 킹의 2구째 시속 92.6마일의 싱커를 때려 좌익수 앞 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에 그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 오타니는 킹의 3구째 시속 85.9마일의 체인지업에 타격했고 1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바뀐 투수, 마쓰이 유키 상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8회 첫 타자 베츠가 우측 안타를 쳤고 무사 1루에서 오타니가 마쓰이의 3구째 시속 87.1마일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오타니는 8회에 등판한 마쓰이가 바깥쪽 낮게 던진 시속 140km의 슬라이더를 간결한 스윙으로 쳐 시속 172km의 날카로운 타구를 좌중간으로 보냈다. 외야 펜스까지 가는 2루타가 됐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타로 동점(1-1)이 됐다”고 살폈다.
이어 매체는 “이런 귀중한 2루타로 스즈키 이치로의 계보를 잇는 ‘안타 제조기’다”고 추켜세웠다.
오타니는 앞선 두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멀티히트로 최근 7경기에서 4할8푼이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매서운 타격감으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타율 부문 1위에 있다.
한편 다저스는 1-2로 졌다. 7회까지 0-1로 끌려가다가 8회 들어 베츠의 안타, 오타니의 2루타 이후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더는 점수를 뽑지 못했고, 9회말 마이클 그로브가 샌디에이고 이적생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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