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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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판 더 펜의 수상 소식을 알린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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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 /AFPBBNews=뉴스1 |
토트넘 홋스퍼 올해의 선수는 손흥민(32)이 아니었다. 지난해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미키 판 더 펜(23)이 깜짝 수상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서포터스 클럽(OSC) 선정 올해의 선수를 공개했다. 구단은 "판 더 펜은 스퍼스에서 뛰어난 첫 시즌을 보냈다. 전 세계 토트넘 서포터들로부터 인정받았다"라며 "판 더 펜은 금요일 저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연례 OSC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판 더 펜은 지난해 8월 독일 분데스리가의 VfL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토트넘 옷을 입은 신성 수비수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인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데뷔했다.
다만 판 더 펜은 11월 첼시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뒤 시즌을 꽤 날렸다. 토트넘 공식 채널도 "미키(판 더 펜)는 첼시를 상대로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구단의 기록적인 10경기 무패(8승 2무)를 함께했다"라며 "1월이 돼서야 공식 경기에 복귀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4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루턴 타운과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귀중한 골을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큰 키에 빠른 발을 갖춘 판 더 펜은 프리미어리그에 빠르게 적응했다. 시즌 초 토트넘 상승세의 일등공신 중 하나였다. 토트넘 공식 채널도 "판 더 펜은 브렌트포드전에서 놀라운 최고 속도를 선보였다. 이는 37.38km에 달했다. 기록 작성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최고 속도를 올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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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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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번리 경기 매치 포스터.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팬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셈이다. 토트넘에 따르면 이번 올해의 선수상은 전 세계 OSC로부터 받은 투표를 합산해 선정됐다. 구단은 "21개국의 40개 이상의 서포터스 클럽이 OSC 시상식에 참가했다"라며 "투표는 전 세계 540개 OSC에서 진행됐다. 판 더 펜은 여기서 이번 시즌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알렸다.
올 시즌 첫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수상이 불발됐다. 기록을 보면 꽤 아쉬울 듯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1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도움도 9개로 토트넘 내 1위이자 프리미어리그 전체 공동 6위다.
2024년 1월부터 한 달 넘게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에서 자리를 비웠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토트넘에 있을 때만큼은 붙박이 주전이었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2699분을 뛰었다.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3330분), 수비수 페드로 포로(3017분), 미드필더 데얀 클루셉스키(2764분)에 이어 네 번째로 토트넘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 서포터들은 팀 합류 첫 시즌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신입 수비수의 손을 들어줬다. 손흥민은 2018~2019, 2019~2020, 2021~2022시즌에 토트넘 팬 선정 올해의 선수에 등극한 바 있다. 한편 OSC 올해의 골은 포로의 번리전 중거리 슈팅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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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판더펜.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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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판더펜.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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