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황동하가 너무 좋은 투구했다".
선두 KIA 타이거즈에게 3연패는 없었다.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승리의 힘은 선발 황동하(21)의 어깨에서 나왔다. 부상중인 이의리 대신 대체선발로 세 번째 등판해 5회까지 2안타 무사사고 2탈삼진 1실점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곽도규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장현식은 1이닝을 던지면서 1실점으로 버텼다. 최지민이 승계주자 득점을 허용했으나 역전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안았다.
김도현에 이어 정해영이 8회 1사1,2루에 조기등판해 삼진 3개를 곁들여 5타자를 퍼펙트로 막고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소크라테스의 1-1 동점안타와 김태군의 밀어내가 사구를 얻었다. 특히 7회말 2사후 노경은의 포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긴 김선빈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귀중한 1승을 챙긴 이범호 감독은 "1점차 승부가 이어지면서 마지막까지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선발 황동하가 너무나도 좋은 투구를 해줬다. 연장전이 없는 더블헤더 경기였기 때문에 조금 일찍 마운드에서 내렸고 곧바로 필승조를 투입했다. 8회말 1사 1,2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이 듬직하게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 타이트한 경기에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 모두 좋은 투구를 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한점차 리드 상황에서 7회초 동점을 허용하면서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김선빈이 귀중한 결승 홈런을 때려내면서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