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욱, 정말 대단한 피칭했다'' 20살 신인 데뷔전 QS 선발승, 42일 만에 위닝시리즈, 한화 반등 계기 마련
입력 : 2024.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대전, 박준형 기자] 한화 최원호 감독이 프로 데뷔 첫 선발승 거둔 조동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5.12 / soul1014@osen.co.kr[OSEN=대전, 박준형 기자]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조동욱이 역투하고 있다.  2024.05.12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4월 이후 첫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신인 좌완 투수 조동욱이 데뷔전에서 퀄리티 스타트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이끌어 더욱 의미 있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8-3으로 승리했다. 지난 3월29~31일 대전 KT전 싹쓸이 승리 이후 무려 42일, 12시리즈 만에 위닝시리즈를 한 한화는 공동 8위(14승26패 승률 .400)에 올랐다. 

2군에서 재정비 중인 문동주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에 들어온 조동욱이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깜짝 호투했다. 3회 임지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는데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용규에게 희생플라이로 내준 1점이 유일한 실점으로 비자책점 처리됐다. 

4~5회 연속 삼자범퇴 포함 9타자 연속 범타로 요리하며 안정감을 이어간 조동욱은 6회까지 70개의 공으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총 투구수 70개로 스트라이크 45개, 볼 25개. 트랙맨 기준 최고 145km, 평균 143km 직구(42개) 중심으로 체인지업(16개), 슬라이더(12개)를 적절하게 구사했다. 좌타자 상대로도 과감한 몸쪽 승부를 펼치는 등 빠르고 공격적인 템포로 맞혀 잡는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은 1개도 없었지만 땅볼 아웃 7개, 뜬공 아웃 10개를 잡아냈다.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은 지난 1991년 롯데 김태형, 2002년 KIA 김진우, 2006년 한화 류현진, 2014년 LG 임지섭, 넥센 하영민, 2018년 삼성 양창섭, KT 김민, 2020년 KT 소형준, 삼성 허윤동, 올해 한화 황준서에 이어 조동욱이 11번째. 승패와 관계없이 고졸 신인 데뷔전 퀄리티 스타트는 역대 8번째다. 

[OSEN=대전, 박준형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한화는 2024 신인 조동욱을, 키움은 전준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조동욱이 역투하고 있다.  2024.05.12 / soul1014@osen.co.kr[OSEN=대전,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고졸 신인 좌완 조동욱의 데뷔전 선발승 호투에 힘입어 4월 이후 첫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8-3으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프로 데뷔 첫 선발승 거둔 조동욱이 선배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4.05.12 / soul1014@osen.co.kr

고졸 신인 데뷔전 퀄리티 스타트 선발승은 1991년 4월24일 롯데 김태형(사직 OB전 9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 2002년 4월9일 KIA 김진우(광주 무등 현대전 6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실점 1자책), 2006년 4월12일 한화 류현진(잠실 LG전 7⅓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2018년 3월28일 삼성 양창섭(광주 KIA전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조동욱이 역대 5번째다. 

경기 후 조동욱은 "믿고 기회를 주신 최원호 감독님, 그동안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주신 퓨처스 이대진 감독님, 박정진 코치님, 마일영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류)현진 선배님이랑 (최)재훈 선배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 효과가 있었다. (황)준서도 마운드 거리나 공인구가 다른 것을 다 알려줬다. 1군 동행하면서 벤치에 있을 때도 긴장을 했는데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니까 관중분들이 잘 안 보이고 재훈 선배 미트밖에 안 보였다. 그게 좋게 작용한 것 같다"며 "부모님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부모님이 오늘 좋아하실 것 같다"고 기뻐했다. 

타선도 조동욱을 제대로 도왔다. 장단 9안타와 상대 실책 3개를 묶어 8득점을 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태연이 4회 우측 2루타로 추가점 발판을 마련한 뒤 5회 좌측 펜스를 때리는 1타점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조동욱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승리를 이끈 포수 최재훈도 7회 쐐기 1타점 2루타에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더해 3출루 경기를 펼쳤다. 

[OSEN=대전, 박준형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한화는 2024 신인 조동욱을, 키움은 전준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회말 1사 1,2루 한화 김태연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4.05.12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박준형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한화는 2024 신인 조동욱을, 키움은 전준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7회말 2사 1루 한화 최재훈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4.05.12 / soul1014@osen.co.kr

8-3으로 쫓긴 8회 2사 만루 위기에 나온 마무리투수 주현상이 9회까지 1.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3세이브째를 거뒀다. 투구수 22개로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29로 더 낮췄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조동욱이 정말 대단한 피칭을 해줬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어서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잘 극복했고, 스스로 데뷔전 퀄리티 스타트 승리를 따냈다.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우리 마무리 주현상도 칭찬해주고 싶다.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줄 수 있는 상황에 등판해서 위기를 잘 넘기고 팀 승리를 지켜줬다. 필요한 상황에 좋은 타격으로 점수를 뽑아준 야수들도 모두 제 역할을 해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42일 만의 위닝시리즈로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한 한화는 다음 주중 대전 NC전에 이어 주말 대구 삼성전이 예정돼 있다. 

[OSEN=대전, 박준형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한화는 2024 신인 조동욱을, 키움은 전준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초 한화 주현상이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4.05.12 / soul1014@osen.co.kr[OSEN=대전,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고졸 신인 좌완 조동욱의 데뷔전 선발승 호투에 힘입어 4월 이후 첫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8-3으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한화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5.12 / soul1014@osen.co.kr/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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