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트백 잔혹사, 다음 시즌엔 안돼.. 22살 유망주가 중단시키나
입력 : 2024.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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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레스트 SNS

[OSEN=강필주 기자] 임시로 가동했던 레프트백이 성공적이었다. 그렇다고 마냥 임시 수비를 내세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토트넘이 레프트백 잔혹사를 끊어줄 수비수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한국시간)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번리와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5분 만에 실점하며 끌려갔던 토트넘은 전반 32분 페드로 포로의 동점골, 후반 37분 미키 반 더 벤의 역전골로 웃을 수 있었다.

토트넘은 승점 63을 쌓으면서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에 4점 차로 따라 붙었다. 패했다면 가망이 사라졌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에 실낱같은 희망이 더해졌다. 

이날 역전 결승골을 넣은 반 더 벤은 중앙 수비를 보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평소처럼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짝을 이뤄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올리버 스킵이 나가면서 왼쪽 수비에 공백이 생기자 반 더 벤이 나섰다. 대신 로메로와는 라두 드러구신이 호흡을 맞췄다. 레프트백의 수난 때문에 일어난 포지션 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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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주전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기가 지난달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훈련 중 당한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벤 데이비스 역시 지난달 아스날과 경기 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라이언 세세뇽도 있지만 부상으로 시즌 동안 볼 수 없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선택은 라이트백이었던 에메르송 로얄이었다. 에메르송은 앞선 리버풀과 경기에 오른쪽 대신 왼쪽 수비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 속에 로메로와 말 다툼을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국 이날 스킵을 배치했다. 스킵은 미드필더다. 하지만 스킵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이따금 본능적으로 중앙 쪽으로 들어가 반 더 벤의 수비 부담을 가중시켰다. 결국 야쿱 브룬 라르센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나마 여유가 있는 센터백 자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영입한 루마니아 출신 드러구신을 교체로 투입, 센터백을 맡겼고 대신 반 더 벤을 왼쪽으로 옮기도록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반 더 벤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슈팅 기회를 잡았다. 적극 공격에 가담한 반 더 벤은 제임스 매디슨의 전방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영국 '인사이더 풋볼'은 1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토트넘이 올여름 프랑스 리그1에서 뛰고 있는 브래들리 로코(22, 브레스트)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로코는 스타드 드 랭스 유스에서 성장해 2021년 데뷔전을 치른 수비수다. 지난해 1월 브레스트로 임대된 로코는 6개월 뒤인 7월에 완적 이적하며 4년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리그 33경기 포함 35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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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는 토트넘뿐 아니라 리버풀, 첼시,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도 노리고 있다. 이들은 스카우트를 직접 파견해 로코의 경기를 면밀하게 살피는 중이다. 

로코 역시 자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에이전트를 내세워 대화에 나서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브레스트 역시 로코와 2027년 여름까지 계약한 상태지만 좋은 몸값을 제시하는 구단에 로코를 팔 준비를 하고 있다. 

토트넘의 가장 큰 경쟁자는 리버풀과 첼시다. 더구나 900만 파운드의 저렴한 시장 평가 때문에 로코가 가성비가 좋지만 잠재력을 봐서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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