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토트넘 남으랬지!'' 잉글랜드 선배, '무관' 케인 보며 한숨...''뮌헨행은 정말 나쁜 결정'' 
입력 : 2024.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마이클 오언이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비판했다. 그는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에 1년 더 머무르며 성과를 거둔 뒤 자유 계약(FA) 신분을 얻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케인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무관에 그치며 여전히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사진] 마이클 오언이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비판했다. 그는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에 1년 더 머무르며 성과를 거둔 뒤 자유 계약(FA) 신분을 얻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케인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무관에 그치며 여전히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OSEN=고성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정말 나쁜 선택이었다."

마이클 오언(45)이 잉글랜드 대표팀 후배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을 보며 혀를 찼다.

영국 '풋볼 런던'은 11일(한국시간) "오언은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에 머물렀어야 했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토트넘에서 10년 넘게 뛰면서 구단 역대 최다 득점(280골)을 터트린 전설이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사실상 트로피를 찾아 떠난 이적이었다. 케인은 모두가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공격수지만, 프로 데뷔 이후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싶다. 내 커리어에 트로피가 없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시즌을 마칠 때쯤엔 우승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열망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에 최적의 팀처럼 보였다.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기록했고, 2019-2020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해 6관왕을 차지한 팀이기 때문. 

[사진] 마이클 오언이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비판했다. 그는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에 1년 더 머무르며 성과를 거둔 뒤 자유 계약(FA) 신분을 얻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케인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무관에 그치며 여전히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오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지난해 8월에도 케인의 이적을 말렸고, 최근 들어 다시 한번 케인이 잘못된 선택을 내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오언은 '갬블링 존'과 인터뷰에서 "이런 경우엔 언제나 뒤늦게 깨달음을 얻은 쪽이 이긴다. 케인이 처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을 때 난 정말 나쁜 결정이라고 믿었다"라며 "서너 달 전에 나를 인터뷰했다면 난 '와우, 엄청난 예측이었어'라고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 보라고 말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그것 역시 뒤늦은 깨달음일 뿐이었을 것이다. 난 케인의 이적이 틀린 결정이었다고 믿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사진] 마이클 오언이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비판했다. 그는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에 1년 더 머무르며 성과를 거둔 뒤 자유 계약(FA) 신분을 얻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케인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무관에 그치며 여전히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사진] 마이클 오언이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비판했다. 그는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에 1년 더 머무르며 성과를 거둔 뒤 자유 계약(FA) 신분을 얻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케인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무관에 그치며 여전히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오언은 자기 경험까지 언급했다.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그는 자신이 떠나온 리버풀이 UCL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오언은 "난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위해 리버풀을 떠났다. 그리고 리버풀은 지난 25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평균적인 팀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UCL에서 우승했다"라며 "그래서 뒤늦게 깨닫고 어리석었다고 말했지만, 현실적으로 토트넘이 리그에서 몇 위로 시즌을 마치는지 보자"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언은 "난 (케인의 이적이) 아직도 잘못된 결정이라고 믿는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최고의 골잡이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흥미진진한 토트넘은 그와 함께 4위 안에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케인은 자유 계약(FA) 신분이 되면서 원하는 걸 할 수 있고, 자기가 살고 싶은 화려한 집에서 살게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전부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오언의 말이 옳아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도 레버쿠젠에 우승을 내주며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케인은 혼자 44골을 몰아치며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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