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레알 입단식에서 22년 소동 전말 풀린다...페레즈 회장, ''아니 그 프랑스 사람들이''
입력 : 2024.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인환 기자] 이유가 뭘까. 정말 우리가 아는 이유가 맞을까.

파리 생제르맹(PSG)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 33라운드 툴루즈 FC와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PSG는 승점 70점(20승 10무 2패)에 머물렀다. 툴루즈는 승점 43점을 만들면서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일찍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PSG지만, 이번 경기는 의미가 남달랐다. 바로 팀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의 마지막 홈경기였기 때문이다. PSG는 '음바페 고별식'에서 1-3으로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다.

선제골은 PSG가 뽑아냈다. 전반 8분 골키퍼 테나스가 길게 뿌린 패스가 라인을 올렸던 툴루즈의 수비라인과 골키퍼 사이에 떨어졌고 음바페는 이를 낚아채 박스 안으로 돌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음바페의 완벽한 고별식이 열리는 듯했다. 그러나 PSG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툴루즈는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부터 공을 잡고 중앙으로 좁혀 들어온 무사 디아라가 수비 라인을 절묘하게 뚫어내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티스 달링가를 포착, 날카로운 송곳 패스를 찔렀다. 달링가는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때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17분 PSG가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강인과 바르콜라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우스만 뎀벨레, 세니 마율루를 투입했다.

오히려 툴루즈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가브리엘 소우자의 패스를 받은 얀 보호가 득점을 추가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PSG는 후반 32분 무키엘레 대신 아슈라프 하키미, 아센시오 대신 곤살로 하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쉽지 않았다. 

정규시간 90분이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까지 PSG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에 집중했지만, 툴루즈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추가시간까지 모두 흐른 시간, 툴루즈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워렌 카만지의 패스를 받은 프랑크 마그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맛을 보면서 직접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PSG의 1-3 패배로 막을 내렸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PSG 서포터는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된 향한 성대한 이별식과 우승 행사를 진행했다. 음바페의 행선지는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 입단이 확실시되는 상태로 알려졌다.

레알은 음바페의 입단에 맞춰 특별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한 차례 입단이 무산된 적이 있지만 꾸준한 러브콜 끝에 그를 손에 넣은 이상 새로운 레알의 얼굴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재미난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다.

바로 2022년 당시 음바페 입단 무산에 대한 설명. 당시 음바페는 입단이 거의 확실시됐으나 외부 사정으로 인해 무산됐다. 당시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직접 음바페에게 문자를 보내 그를 위로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유럽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페레즈 회장은 음바페 입단식에서 2022년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싶어한다"라면서 "당시 음바페가 레알에 입단하지 못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 공개하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음바페의 입단이 무산된 것은 여러 가지 행사를 앞둔 프랑스 정부가 직접 나섰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엠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는 루머도 있었다. 과연 페레즈 회장과 음바페의 입에서 정확한 에피소드가 공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파리 생제르맹, 마드리드 존, 마드리드 엑스트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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