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발끝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 정해진다. 리그 선두 아스널, 2위 맨체스터 시티 모두 토트넘만 바라보고 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EPL 34라운드 맨시티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지난 4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맨시티의 FA컵으로 인해 일정이 옮겨졌다.
현재 토트넘과 맨시티는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두 팀 모두 운명이 걸린 경기다. 리그 5위 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는 4위 진입을 노린다. 쉬운 상황은 아니다. 토트넘은 19승6무11패(승점 63)를 기록 중이다. 4위 아스톤빌라는 20승7무9패(승점 67). 토트넘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아스톤빌라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맨시티도 토트넘전에 따라 우승이 결정될 수 있다. 리그 2위 맨시티는 26승7무3패(승점 85)로, 선두 아스널(27승5무5패·승점 86)을 추격하고 있다. 승점에선 뒤져 있으나,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한 경기 덜 치러 유리한 점이 있다. 맨시티는 토트넘에 이어 웨스트햄을 만난다. 아스널은 에버턴과 맞대결만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 입장에선 이번 토트넘전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시티가 앞설지 모르지만, 이상하게도 토트넘만 만나면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양 팀은 총 15번 만났다. 결과는 6승 3무 6패로 동률. 축구 통계매체 옵타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동안 맨시티는 토트넘전에서 6번 패했다. 다른 어떤 상대보다도 많이 패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토트넘과 맨시티는 지난 해 12월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양 팀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이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3분 뒤 자책골을 기록했던 그 경기다. 이후 맨시티는 필 포든의 골을 앞세워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토트넘도 지오바니 로셀소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잭 그릴리시의 추가골로 3-2 리드. 하지만 후반 45분 토트넘 데얀 쿨루셉스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손흥민도 '맨시티 킬러'로 유명하다. 맨시티전 18경기에서 무려 8골 4도움을 터뜨렸다. 특히 이번 경기 손흥민의 어깨가 무겁다. 토트넘의 4위 진출을 이끌어야 한다.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겠다"고 약속했다. 손흥민 개인을 위해서라도 공격 포인트가 필요하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33경기에서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도움 1개만 추가하면 개인 3번째 10골 10도움을 달성한다.
이는 대기록이다. 3회 이상 10골 1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EPL 역대 5명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가 5차례로 가장 많다.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는 4차례, 디디에 드록바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3회씩을 기록했다. 손흥민도 레전드 반열에 오를 수 있다.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맨시티로선 손흥민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
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도 토트넘을 응원하겠다며 힘을 보탰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같은 런던 연고지를 사용하는 지역 라이벌이다. 그런데도 응원을 보낼 만큼 아스널도 절실한 입장이다. 하베르츠는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화요일(토트넘-맨시티 경기) 토트넘의 가장 열렬한 팬이 될 것이다. 우리 선수단 모두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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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
토트넘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EPL 34라운드 맨시티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지난 4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맨시티의 FA컵으로 인해 일정이 옮겨졌다.
현재 토트넘과 맨시티는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두 팀 모두 운명이 걸린 경기다. 리그 5위 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는 4위 진입을 노린다. 쉬운 상황은 아니다. 토트넘은 19승6무11패(승점 63)를 기록 중이다. 4위 아스톤빌라는 20승7무9패(승점 67). 토트넘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아스톤빌라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맨시티도 토트넘전에 따라 우승이 결정될 수 있다. 리그 2위 맨시티는 26승7무3패(승점 85)로, 선두 아스널(27승5무5패·승점 86)을 추격하고 있다. 승점에선 뒤져 있으나,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한 경기 덜 치러 유리한 점이 있다. 맨시티는 토트넘에 이어 웨스트햄을 만난다. 아스널은 에버턴과 맞대결만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 입장에선 이번 토트넘전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시티가 앞설지 모르지만, 이상하게도 토트넘만 만나면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양 팀은 총 15번 만났다. 결과는 6승 3무 6패로 동률. 축구 통계매체 옵타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동안 맨시티는 토트넘전에서 6번 패했다. 다른 어떤 상대보다도 많이 패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토트넘과 맨시티는 지난 해 12월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양 팀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이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3분 뒤 자책골을 기록했던 그 경기다. 이후 맨시티는 필 포든의 골을 앞세워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토트넘도 지오바니 로셀소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잭 그릴리시의 추가골로 3-2 리드. 하지만 후반 45분 토트넘 데얀 쿨루셉스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맨시티-아스널 경기. /AFPBBNews=뉴스1 |
이는 대기록이다. 3회 이상 10골 1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EPL 역대 5명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가 5차례로 가장 많다.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는 4차례, 디디에 드록바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3회씩을 기록했다. 손흥민도 레전드 반열에 오를 수 있다.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맨시티로선 손흥민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가운데). /AFPBBNews=뉴스1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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