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엄상백이 14일 퀄리티스타트 호투에도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무슨 사연일까.
KT 위즈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우완투수 엄상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우완투수 김영현을 등록했다.
예비 FA 시즌을 맞아 평균자책점 6.20으로 방황하던 엄상백은 14일 수원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반등했다. 4회 전준우 상대 1타점 적시타, 5회 유강남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지만 4월 26일 인천 SSG전 이후 3경기 만에 시즌 2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팀의 3연패 탈출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15일 수원 롯데전을 앞두고 엄상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무슨 이유일까. 15일 만난 이 감독은 “선수 본인이 어깨가 무겁다고 하더라. 몸도 늦게 풀린다고 해서 휴식 차원의 말소를 결정했다. 열흘 쉬고 돌아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T는 고영표, 웨스 벤자민에 이어 엄상백까지 1군 말소되며 대체 선발을 추가로 구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 감독은 불펜 요원 주권과 2군에서 성적이 좋은 성재헌으로 오는 주말 수원 LG 3연전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당분간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필두로 원상현, 육청명, 주권, 성재헌 등 대체 자원들이 힘을 내줘야하는 상황이다.
13일 병원 검진 이후 이강철 감독에게 직접 3주 휴식을 요청한 벤자민의 재활 플랜도 공개됐다. KT 관계자는 “벤자민이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2주차부터 공을 던지면서 몸을 만들 계획이다. 3주 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 선발 나균안을 만나는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천성호(2루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신본기(유격수)-김병준(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쿠에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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